‘천상의 빛’ 고려청자의 숲길을 거닐다!

입력 2009.06.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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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자기 예술의 절정을 보여주는 고려청자.

그 영롱한 빛깔을 바라보면, 마음도 한결 맑아집니다.

조성훈 기자와 함께 청자의 아름다움에 빠져 보시죠.

<리포트>

"어른거림은 푸른 옥의 빛이요 영롱함은 수정의 모습이라 치밀한 옥은 살결과 같아 손을 대면 옥 살갗을 만지는 것과 같다."

하늘의 조화로 태어난 천상의 빛, 그 담백하고 영롱한 빛깔위 구름바다에서 때론 용이 솟구치기도 하고 때론 학이 날개짓 하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한국미의 전형을 보여주는 고려 청자 200여 점이 한 자리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진현(호림박물관 학예연구원) : "아름다운 비취색의 청자들이든지 우수한 상감 문양 등을 통해서 고려 청자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작은 조각으로만 전해지던 지름 50cm가 넘는 현존하는 국내 최대의 고려 청자 항아리와 함께, 악기로 쓰인 청자 장구와 당시 상류층에 유행했던 벽장식용 청자 타일까지, 온전한 모습으로 처음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박찬희(호림박물관 학예연구원) : "고려청자를 통해서 당시 귀족들의 추구했던 아름다움의 세계, 이상 세계, 미학적 관점을 잘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꿈결처럼 펼쳐지는 청자의 숲길에서 자연과 삶의 순환에 정직했던 고려인의 예술혼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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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상의 빛’ 고려청자의 숲길을 거닐다!
    • 입력 2009-06-23 21:31:01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자기 예술의 절정을 보여주는 고려청자. 그 영롱한 빛깔을 바라보면, 마음도 한결 맑아집니다. 조성훈 기자와 함께 청자의 아름다움에 빠져 보시죠. <리포트> "어른거림은 푸른 옥의 빛이요 영롱함은 수정의 모습이라 치밀한 옥은 살결과 같아 손을 대면 옥 살갗을 만지는 것과 같다." 하늘의 조화로 태어난 천상의 빛, 그 담백하고 영롱한 빛깔위 구름바다에서 때론 용이 솟구치기도 하고 때론 학이 날개짓 하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한국미의 전형을 보여주는 고려 청자 200여 점이 한 자리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진현(호림박물관 학예연구원) : "아름다운 비취색의 청자들이든지 우수한 상감 문양 등을 통해서 고려 청자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작은 조각으로만 전해지던 지름 50cm가 넘는 현존하는 국내 최대의 고려 청자 항아리와 함께, 악기로 쓰인 청자 장구와 당시 상류층에 유행했던 벽장식용 청자 타일까지, 온전한 모습으로 처음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박찬희(호림박물관 학예연구원) : "고려청자를 통해서 당시 귀족들의 추구했던 아름다움의 세계, 이상 세계, 미학적 관점을 잘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꿈결처럼 펼쳐지는 청자의 숲길에서 자연과 삶의 순환에 정직했던 고려인의 예술혼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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