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하철 참사 “사전 경고 무시”

입력 2009.06.24 (06:39) 수정 2009.06.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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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수도 워싱턴의 최악의 지하철 참사로 기록된 어제 워싱턴 지하철 추돌사고는 노후된 열차 시스템을 교체하라는 사전 경고를 무시했던 데서 기인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희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퇴근시간 워싱턴 근교에서 일어난 지하철 추돌사고는 워싱턴 지하철 33년 역사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잔해 수색 과정에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안드리안 펜티(워싱턴 시장):"더 남아 있을 지도 모를 희생자를 찾기 위해 사고현장의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조사중인 교통당국은 신호체계의 고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오늘 이번 지하철 추돌사고는 예견됐던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천 6년 미국 연방 교통 안전위원회가 워싱턴 당국에 노후된 열차를 교체하거나 개선하라고 경고를 내렸다는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또 2년 전에도 워싱턴에서는 객차 탈선사고로 2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워싱턴 지하철 당국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지하철은 악명높은 뉴욕지하철에 비해서는 비교적 깨끗한 편이지만, 잦은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사례가 많아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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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 지하철 참사 “사전 경고 무시”
    • 입력 2009-06-24 06:10:31
    • 수정2009-06-24 07: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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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수도 워싱턴의 최악의 지하철 참사로 기록된 어제 워싱턴 지하철 추돌사고는 노후된 열차 시스템을 교체하라는 사전 경고를 무시했던 데서 기인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희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퇴근시간 워싱턴 근교에서 일어난 지하철 추돌사고는 워싱턴 지하철 33년 역사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잔해 수색 과정에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안드리안 펜티(워싱턴 시장):"더 남아 있을 지도 모를 희생자를 찾기 위해 사고현장의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조사중인 교통당국은 신호체계의 고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오늘 이번 지하철 추돌사고는 예견됐던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천 6년 미국 연방 교통 안전위원회가 워싱턴 당국에 노후된 열차를 교체하거나 개선하라고 경고를 내렸다는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또 2년 전에도 워싱턴에서는 객차 탈선사고로 2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워싱턴 지하철 당국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지하철은 악명높은 뉴욕지하철에 비해서는 비교적 깨끗한 편이지만, 잦은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사례가 많아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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