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혁파 산발 시위…“굴복 안 해”

입력 2009.06.25 (06:50) 수정 2009.06.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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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밤에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개혁파 지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되는가운데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시위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거듭 강경입장을 천명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 테헤란에서 어젯밤 또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개혁파 지지자 수백 명이 시위에 나섰고 경찰은 공포탄과 최루탄을 쏘며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시위는 지속되고 있지만 규모와 횟수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강경입장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시위에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이란 체제도, 국민들도 (시위) 압력에 굴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편 사데크 마수리 이란 내무장관은 시위 사태의 배후로 영국과 미국,이스라엘을 지목한 뒤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시위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가운데 개혁파 무사비 후보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부정선거 사례보고서를 공개하고 재선거를 거듭 촉구하는 등 저항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부정사례로는 투표용지가 유례없이 일련번호 없이 투표당일 인쇄됐으며 투표함 봉인과 투개표 참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개혁파 지도부는 오늘 지지자들에게 시위 희생자 추모집회를 촉구해 또다시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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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개혁파 산발 시위…“굴복 안 해”
    • 입력 2009-06-25 06:07:42
    • 수정2009-06-25 07: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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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밤에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개혁파 지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되는가운데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시위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거듭 강경입장을 천명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 테헤란에서 어젯밤 또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개혁파 지지자 수백 명이 시위에 나섰고 경찰은 공포탄과 최루탄을 쏘며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시위는 지속되고 있지만 규모와 횟수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강경입장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시위에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이란 체제도, 국민들도 (시위) 압력에 굴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편 사데크 마수리 이란 내무장관은 시위 사태의 배후로 영국과 미국,이스라엘을 지목한 뒤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시위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가운데 개혁파 무사비 후보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부정선거 사례보고서를 공개하고 재선거를 거듭 촉구하는 등 저항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부정사례로는 투표용지가 유례없이 일련번호 없이 투표당일 인쇄됐으며 투표함 봉인과 투개표 참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개혁파 지도부는 오늘 지지자들에게 시위 희생자 추모집회를 촉구해 또다시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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