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제로금리’ 유지…뉴욕증시 혼조세

입력 2009.06.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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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사실상 제로상태인 현재의 정책금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경기위축 속도가 느려지고 금융시장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고 했지만 당분간은 현재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가 이달 공개시장 위원회 회의를 마치면서, 사실상 제로상태인 현재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시장 위원회는 경기 위축속도가 느려지고 있고 최근 몇달간 금융시장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실업과 신용위축은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연준은 따라서 0에서 0.25%인 현재의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또 미국의 경기가 인플레이션 압력없이 점진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경기진단을 내렸습니다.

오전에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연준의 발표가 나오자 혼조세로 돌아섰습니다.

경기위축이 완화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당분간 제로금리를 유지해야 할 만큼 경기가 어려운 점이 실망을 줬기 때문입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0.2%, 23포인트 내린 8,299를 기록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1.5%와 0.6% 올랐습니다.

앞서 증시는 OECD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덕분에 상승세였습니다.

OECD는 서른개 회원국의 성장률을 올해는 -4.1%, 내년엔 0.7%로 전망해 석달 전보다 각각 0.3% 포인트와 0.6% 포인트 높였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엔 올해를 -4%에서 -2.8%로 내년은 0%에서 0.9%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OECD의 이같은 전망은 올해 경기 위축세는 완화되고 내년도 경기 회복세는 강화될 것임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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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B ‘제로금리’ 유지…뉴욕증시 혼조세
    • 입력 2009-06-25 06:29:0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이 사실상 제로상태인 현재의 정책금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경기위축 속도가 느려지고 금융시장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고 했지만 당분간은 현재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가 이달 공개시장 위원회 회의를 마치면서, 사실상 제로상태인 현재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시장 위원회는 경기 위축속도가 느려지고 있고 최근 몇달간 금융시장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실업과 신용위축은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연준은 따라서 0에서 0.25%인 현재의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또 미국의 경기가 인플레이션 압력없이 점진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경기진단을 내렸습니다. 오전에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연준의 발표가 나오자 혼조세로 돌아섰습니다. 경기위축이 완화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당분간 제로금리를 유지해야 할 만큼 경기가 어려운 점이 실망을 줬기 때문입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0.2%, 23포인트 내린 8,299를 기록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1.5%와 0.6% 올랐습니다. 앞서 증시는 OECD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덕분에 상승세였습니다. OECD는 서른개 회원국의 성장률을 올해는 -4.1%, 내년엔 0.7%로 전망해 석달 전보다 각각 0.3% 포인트와 0.6% 포인트 높였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엔 올해를 -4%에서 -2.8%로 내년은 0%에서 0.9%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OECD의 이같은 전망은 올해 경기 위축세는 완화되고 내년도 경기 회복세는 강화될 것임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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