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사건’ 현장검증…사이코 패스 진단

입력 2009.06.25 (22:05) 수정 2009.06.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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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팔당호 30대 여성 살해-유기사건.
피의자가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경찰, 연쇄 살인 여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팔당호 여성 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현장검증을 실시했습니다.

현장 검증은 피의자 김씨가 옛 여자 친구인 36살 조모 씨를 숨지게 하고 팔당호에 유기하는 과정까지, 3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김씨는 별다른 동요없이 범행 당시 상황을 무덤덤하게 재연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틀 동안 진행된 심리 검사에서 김씨는 사이코 패스 진단을 받았습니다.

PCL-R, 즉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 결과, 30점 이상으로 높은 수치가 나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연쇄 살인 사건으로 세상을 공포에 떨게 한 유영철과 강호순이 각각 33점과 32점을 받은 것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녹취>이수정(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 "수치가 그렇게 나왔다는 것은 말을 잘 바꾸기 때문에, 은폐 범행이 있거나.. "

경찰은 지난 2000년과 2001년 실종된 김씨의 주변 인물 2명 역시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효섭(청주 흥덕경찰서 형사과장) : "앞으로 시간이 없어서 우리가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치 이후에도 계속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송치를 하루 앞두고, 한 차례 더 심리 조사를 벌여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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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당호 사건’ 현장검증…사이코 패스 진단
    • 입력 2009-06-25 21:15:55
    • 수정2009-06-25 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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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팔당호 30대 여성 살해-유기사건. 피의자가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경찰, 연쇄 살인 여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팔당호 여성 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현장검증을 실시했습니다. 현장 검증은 피의자 김씨가 옛 여자 친구인 36살 조모 씨를 숨지게 하고 팔당호에 유기하는 과정까지, 3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김씨는 별다른 동요없이 범행 당시 상황을 무덤덤하게 재연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틀 동안 진행된 심리 검사에서 김씨는 사이코 패스 진단을 받았습니다. PCL-R, 즉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 결과, 30점 이상으로 높은 수치가 나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연쇄 살인 사건으로 세상을 공포에 떨게 한 유영철과 강호순이 각각 33점과 32점을 받은 것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녹취>이수정(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 "수치가 그렇게 나왔다는 것은 말을 잘 바꾸기 때문에, 은폐 범행이 있거나.. " 경찰은 지난 2000년과 2001년 실종된 김씨의 주변 인물 2명 역시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효섭(청주 흥덕경찰서 형사과장) : "앞으로 시간이 없어서 우리가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치 이후에도 계속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송치를 하루 앞두고, 한 차례 더 심리 조사를 벌여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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