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등 평탄치 않은 잭슨의 ‘굴곡진 삶’

<앵커 멘트>

음악적으론 성공한 마이클 잭슨.
하지만 성형 부작용과 아동 성추행 같은 갖가지 구설수에 휘말려야 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되짚어 봅니다.

<리포트>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음악적으로는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마이클 잭슨의 사생활은 평탄치 않았습니다.

유난히 어린이들을 좋아한 잭슨은 놀이공원처럼 꾸민 자신의 저택 '네버랜드'에 아이들을 초대해 함께 어울렸지만 1993년과 2003년 아동 성추행 혐의로 피소당해 이미지가 추락했습니다.

결혼생활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1994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와 결혼했지만 19개월 만에 이혼했고, 재혼으로 두 아이를 낳았지만 또 파경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유리 겔라(마이클 잭슨 친구) : "아무도 잭슨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는 지옥을 통과하듯 외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2002년에는 11개월 된 아들을 호텔 베란다 밖으로 흔들어대는 모습이 포착돼 아동학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를 괴롭혔던 것은 성형 부작용.

성형한 코가 무너지는가 하면 피부색까지 달라지자 백반증에 걸렸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백인이 되려 한다는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또 앨범 실패와 성추행 소송으로 빚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 최근에는 네버랜드를 압류당할 위기에 처할 만큼 경제적 어려움도 컸습니다.

이런 난관 속에서도 재기를 노렸던 마이클 잭슨,

<녹취> 마이클 잭슨

하지만 야심 차게 준비했던 런던 콘서트를 2주일 남짓 앞두고 굴곡진 삶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