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받기 어려워진다

입력 2009.06.28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주택을 담보로 은행 돈 빌리기가 지금보다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과 은행의 부실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 금융당국이 돈 줄을 조일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은 시중 은행들로부터 하반기의 월별 주택담보대출 계획을 제출받았습니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에 대해 사실상 직접 관리에 들어간 겁니다.

금감원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총액을 제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주택 담보 인정비율, LTV와 총부채 상환비율, DTI 규제를 강남 3구 이외의 지역으로 확대하고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강남 3구의 경우 지금보다 대출 가능 금액이 더 적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부동산전문가) : "돈줄을 죄는 금융규제는 세금 규제나 거래 규제와 달리 효과가 직접적이고 강력하다.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 상당할 것이다."

정부가 이같은 초강력 규제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은 주택담보대출 급증이 부동산 시장의 불안과 은행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매달 3조 원 정도, 부동산값이 최고조였던 지난 2006년보다도 더 가파른 증가세입니다.

그러나 일률적으로 돈줄을 죌 경우 강남 3구를 제외한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까지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택담보대출 받기 어려워진다
    • 입력 2009-06-28 21:07:11
    뉴스 9
<앵커 멘트> 주택을 담보로 은행 돈 빌리기가 지금보다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과 은행의 부실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 금융당국이 돈 줄을 조일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은 시중 은행들로부터 하반기의 월별 주택담보대출 계획을 제출받았습니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에 대해 사실상 직접 관리에 들어간 겁니다. 금감원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총액을 제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주택 담보 인정비율, LTV와 총부채 상환비율, DTI 규제를 강남 3구 이외의 지역으로 확대하고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강남 3구의 경우 지금보다 대출 가능 금액이 더 적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부동산전문가) : "돈줄을 죄는 금융규제는 세금 규제나 거래 규제와 달리 효과가 직접적이고 강력하다.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 상당할 것이다." 정부가 이같은 초강력 규제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은 주택담보대출 급증이 부동산 시장의 불안과 은행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매달 3조 원 정도, 부동산값이 최고조였던 지난 2006년보다도 더 가파른 증가세입니다. 그러나 일률적으로 돈줄을 죌 경우 강남 3구를 제외한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까지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