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납치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입력 2009.06.29 (07:02) 수정 2009.06.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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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치됐다는 전화 통화를 남긴 뒤, 열흘 가까이 행방불명된 충북 청원에 사는 40대 여성이 경북 울진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공개수배했지만 아직까지 검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충북 청원에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됐던 49살 안모 씨가 사건 발생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 울진의 인적이 드문 야산에서 발견된 안씨는 손목 쪽에 깊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현장에선 납치 당일 안씨와 함께 집에서 나갔던 유력한 용의자 43살 홍모씨의 승용차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팔에 상처가 있고, 나머지는... 부패가 시작됐기 때문에, 부검해봐야 자세히 알 수 있겠죠."

경찰은 용의자 홍씨가 납치 다음날인 21일 새벽 경북 울진에서 안씨의 딸에게 협박 전화를 걸었던 점으로 미뤄 이날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헬기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하고도 홍씨 검거에 실패했고 사건 발생 1주일 만인 26일에 공개수배했습니다.

충북경찰청과 경북경찰청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홍씨의 행적은 오리무중입니다.

<녹취> 경찰 : "흥덕서에 주체가 돼 수사를 하는데요, (용의자) 행적이 포착 안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2일 경북 울진에서 고속버스 cctv에 찍힌 홍씨로 보이는 40대 남성을 경찰이 검문 검색 과정에서 놓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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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여성, 납치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
    • 입력 2009-06-29 06:42:17
    • 수정2009-06-29 0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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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치됐다는 전화 통화를 남긴 뒤, 열흘 가까이 행방불명된 충북 청원에 사는 40대 여성이 경북 울진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공개수배했지만 아직까지 검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충북 청원에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됐던 49살 안모 씨가 사건 발생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 울진의 인적이 드문 야산에서 발견된 안씨는 손목 쪽에 깊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현장에선 납치 당일 안씨와 함께 집에서 나갔던 유력한 용의자 43살 홍모씨의 승용차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팔에 상처가 있고, 나머지는... 부패가 시작됐기 때문에, 부검해봐야 자세히 알 수 있겠죠." 경찰은 용의자 홍씨가 납치 다음날인 21일 새벽 경북 울진에서 안씨의 딸에게 협박 전화를 걸었던 점으로 미뤄 이날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헬기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하고도 홍씨 검거에 실패했고 사건 발생 1주일 만인 26일에 공개수배했습니다. 충북경찰청과 경북경찰청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홍씨의 행적은 오리무중입니다. <녹취> 경찰 : "흥덕서에 주체가 돼 수사를 하는데요, (용의자) 행적이 포착 안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2일 경북 울진에서 고속버스 cctv에 찍힌 홍씨로 보이는 40대 남성을 경찰이 검문 검색 과정에서 놓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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