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범죄 공무원’ 95명 구속…비리 여전

입력 2009.06.29 (07:47) 수정 2009.06.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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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속을 무마해주겠다며 뇌물을 받고, 또 보조금을 가로채고, 이렇게 각종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이 올 상반기에만 백 명 가까이 구속됐습니다.

보도에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전국 검찰청을 통해 민생관련 공무원 범죄를 특별 단속한 결과 올해 상반기 동안 모두 116명을 적발해 9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자 가운데는 버스터미널 부지를 매입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땅 주인에게서 5천만 원을 받은 홍성군수 이 모씨 등 직무관련자에게서 금품을 받은 경우가 66명이었고,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4억 원을 받은 6급 공무원 이 모씨 등 단속 무마 명목으로 뇌물을 받은 경우가 21명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장애수당 26억여 원을 가로챈 서울 양천구청 공무원 안 모씨 등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횡령하다 적발된 공무원 8명도 구속기소됐습니다.

이번에 단속된 공무원 중에는 6급 이하가 전체의 절반 정도인 57명이나 돼 중하위직 공무원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창진(대검 중앙수사부 검사) : "특히 지방직과 복지 예산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부정부패가 다수 발생했었고요."

검찰은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공무원이 토착세력과 결탁해 이권에 개입하면서 지역 경제구조를 왜곡시키고 지역주민 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민생 관련 공무원 범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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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범죄 공무원’ 95명 구속…비리 여전
    • 입력 2009-06-29 07:25:07
    • 수정2009-06-29 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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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속을 무마해주겠다며 뇌물을 받고, 또 보조금을 가로채고, 이렇게 각종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이 올 상반기에만 백 명 가까이 구속됐습니다. 보도에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전국 검찰청을 통해 민생관련 공무원 범죄를 특별 단속한 결과 올해 상반기 동안 모두 116명을 적발해 9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자 가운데는 버스터미널 부지를 매입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땅 주인에게서 5천만 원을 받은 홍성군수 이 모씨 등 직무관련자에게서 금품을 받은 경우가 66명이었고,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4억 원을 받은 6급 공무원 이 모씨 등 단속 무마 명목으로 뇌물을 받은 경우가 21명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장애수당 26억여 원을 가로챈 서울 양천구청 공무원 안 모씨 등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횡령하다 적발된 공무원 8명도 구속기소됐습니다. 이번에 단속된 공무원 중에는 6급 이하가 전체의 절반 정도인 57명이나 돼 중하위직 공무원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창진(대검 중앙수사부 검사) : "특히 지방직과 복지 예산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부정부패가 다수 발생했었고요." 검찰은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공무원이 토착세력과 결탁해 이권에 개입하면서 지역 경제구조를 왜곡시키고 지역주민 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민생 관련 공무원 범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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