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수중 생태계, 외래 어종에 위협

입력 2009.06.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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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청호 수중 생태계가 외래 어종인 '블루길'과 '배스'에 의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외래어종이 급속도로 번식해 출현율이 무려 50%에 이르는 등 토종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 먹어 어족 자원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지용수기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그물을 끌어 올리자 토종 물고기와 함께 외래 어종인 '배스'가 쏟아져 나옵니다.

크기가 어른 팔뚝만 한 것도 있습니다.

다른 그물에서는 외래 어종인 '블루길'이 잡혀나옵니다.

끌어 올린 그물 마다 절반은 '블루길'과 '배스' 입니다.

<인터뷰>박찬석(옥천군 군북면 이평리) : "40~60 %는 외래 어종이고 많은 곳은 80%입니다."

미국이 원산지인 '블루길'과 '배스'는 80년대 후반 대청호에 나타난 뒤 왕성한 번식력과 포식력을 바탕으로 급속이 번식해 출현율이 무려 50 %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토종 물고기 치어나 수정란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워 어족 자원을 크게 감소시켰습니다.

또 수질 정화능력이 있는 민물새우 개체 수가 크게 줄어 대청호 수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영석(옥천군 군북면) : "물고기 잡히는 양이 1/10 가량으로 줄었습니다. 큰 일입니다."

수중 생태계가 위협받자 환경단체가 배스 등 외래어종을 수매하는 고육책까지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건희(대청호 운동본부 사무국장) : "임시적인 조치죠.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대청호의 수중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외래 어종을 이용한 요리 개발 등 개체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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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청호 수중 생태계, 외래 어종에 위협
    • 입력 2009-06-29 07: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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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청호 수중 생태계가 외래 어종인 '블루길'과 '배스'에 의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외래어종이 급속도로 번식해 출현율이 무려 50%에 이르는 등 토종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 먹어 어족 자원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지용수기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그물을 끌어 올리자 토종 물고기와 함께 외래 어종인 '배스'가 쏟아져 나옵니다. 크기가 어른 팔뚝만 한 것도 있습니다. 다른 그물에서는 외래 어종인 '블루길'이 잡혀나옵니다. 끌어 올린 그물 마다 절반은 '블루길'과 '배스' 입니다. <인터뷰>박찬석(옥천군 군북면 이평리) : "40~60 %는 외래 어종이고 많은 곳은 80%입니다." 미국이 원산지인 '블루길'과 '배스'는 80년대 후반 대청호에 나타난 뒤 왕성한 번식력과 포식력을 바탕으로 급속이 번식해 출현율이 무려 50 %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토종 물고기 치어나 수정란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워 어족 자원을 크게 감소시켰습니다. 또 수질 정화능력이 있는 민물새우 개체 수가 크게 줄어 대청호 수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영석(옥천군 군북면) : "물고기 잡히는 양이 1/10 가량으로 줄었습니다. 큰 일입니다." 수중 생태계가 위협받자 환경단체가 배스 등 외래어종을 수매하는 고육책까지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건희(대청호 운동본부 사무국장) : "임시적인 조치죠.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대청호의 수중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외래 어종을 이용한 요리 개발 등 개체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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