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당당한 D라인’ 만삭 사진 열풍

입력 2009.06.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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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르신들 눈에는 신세대 주부들 참 당돌하다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일부 스타들이 공개해 화제가 됐던 만삭 사진, 이제는 평범한 예비 엄마들에게도 추억을 남기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헐리우드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진 한 장, 바로 잡지 표지 모델로 나선 데미 무어의 만삭 누드였습니다.

이후 만삭 연예인의 화보 촬영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해외 톱스타들을 비롯해, 변정수, 정혜영, 손태영 등 국내 연예인들도 만삭의 배를 거리낌 없이 대중에 공개했습니다.

연예인들만 이런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닙니다.

평범한 예비 엄마들도 소중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만삭 사진을 찍는 게 유행이 됐습니다.

<녹취> "좋습니다~ 찰칵! 찰칵!"

임신부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평생 몇 번 없는 임신 시절을 사진으로 남겨두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다는 주부들.

특별한 경험이자 추억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유경(임신 35주) : "처음이자 마지막 임신일 수도 있는데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아기한테나 저한테나."

<인터뷰> 이세영(임신 35주) : "아기가 나중에 태어났을 때 좋은 기억이 될 것 같고 보여주면 좋아할 것 같아요."

찍은 만삭 사진은 CD나 앨범으로 가져갑니다.

촬영 비용은 다름 아닌 무료.

아기 백일과 돌 사진 고객을 잡기 위해 요즘엔 대부분 스튜디오에서 공짜로 만삭 사진을 찍어줍니다.

옷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임신 37주) : "색다르고요, 아기를 위해서 찍으러 왔는데 제가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 매우 기분이 좋아요."

부른 배를 꽁꽁 감추던 옛 세대와는 달리, 이제는 자랑스럽게 배를 드러내는 적극적인 부부가 많습니다.

<인터뷰> 지명철(스튜디오 매니저) : "예전엔 두려움도 많고 부끄럽기도 하고 싫어하시는 아빠들도 많았는데, 요새는 아빠들하고 당당히 오시고 큰 부끄럼 없이 많이들 촬영하십니다."

생명을 품은 모습은 아름답다! 임신부들의 당당한 외침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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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드] ‘당당한 D라인’ 만삭 사진 열풍
    • 입력 2009-06-30 20:09:01
    뉴스타임
<앵커 멘트> 어르신들 눈에는 신세대 주부들 참 당돌하다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일부 스타들이 공개해 화제가 됐던 만삭 사진, 이제는 평범한 예비 엄마들에게도 추억을 남기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헐리우드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진 한 장, 바로 잡지 표지 모델로 나선 데미 무어의 만삭 누드였습니다. 이후 만삭 연예인의 화보 촬영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해외 톱스타들을 비롯해, 변정수, 정혜영, 손태영 등 국내 연예인들도 만삭의 배를 거리낌 없이 대중에 공개했습니다. 연예인들만 이런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닙니다. 평범한 예비 엄마들도 소중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만삭 사진을 찍는 게 유행이 됐습니다. <녹취> "좋습니다~ 찰칵! 찰칵!" 임신부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평생 몇 번 없는 임신 시절을 사진으로 남겨두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다는 주부들. 특별한 경험이자 추억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유경(임신 35주) : "처음이자 마지막 임신일 수도 있는데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아기한테나 저한테나." <인터뷰> 이세영(임신 35주) : "아기가 나중에 태어났을 때 좋은 기억이 될 것 같고 보여주면 좋아할 것 같아요." 찍은 만삭 사진은 CD나 앨범으로 가져갑니다. 촬영 비용은 다름 아닌 무료. 아기 백일과 돌 사진 고객을 잡기 위해 요즘엔 대부분 스튜디오에서 공짜로 만삭 사진을 찍어줍니다. 옷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임신 37주) : "색다르고요, 아기를 위해서 찍으러 왔는데 제가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 매우 기분이 좋아요." 부른 배를 꽁꽁 감추던 옛 세대와는 달리, 이제는 자랑스럽게 배를 드러내는 적극적인 부부가 많습니다. <인터뷰> 지명철(스튜디오 매니저) : "예전엔 두려움도 많고 부끄럽기도 하고 싫어하시는 아빠들도 많았는데, 요새는 아빠들하고 당당히 오시고 큰 부끄럼 없이 많이들 촬영하십니다." 생명을 품은 모습은 아름답다! 임신부들의 당당한 외침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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