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법’ 막판 협상 진통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년 동안 '비정규직'으로 고용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조항'의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량해고 사태가 우려되는데도 여-야는 입씨름만 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승철 기자! 시간이 많지 않은데 여-야 협상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오후 한차례 회동했던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3당 간사들은 잠시 전부터 다시 만나 막바지 담판에 나서고있습니다.

지금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는 3시간앞으로 다가온 법 시행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어 긴장이 잔뜩 고조돼있는 상황입니다.

3당 간사들은 사업장 규모별로 유예 기간을 달리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한나라당은 2년, 민주당은 6개월 안에서 물러서지 않고있고 양대노총은 아예 유보없이 즉각시행을 주장하고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2년 후에 경제사정 호전되면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조치 취하려고 했지만 지금까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이라도 민주당이 주장하는 6개월 준비기간을 받아들이면 이 협상은 타결 될 것이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양당은 각각 의총을 소집해 협상 결렬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한나라당 실업대란 외면하는 민주당은 사죄하라."

<녹취> "민주당 단독국회 중지하라."

<녹취> "직권상정 반대한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김형오 국회의장을 잇따라 찾아 협조를 부탁했고, 안상수 원내대표 또한 추미애 환노위원장을 만나 법안 상정을 압박했습니다.

이에맞서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도 국회의장을 만나 협상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법안을 다룰 국회 환노위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기하며 법안 상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