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뭐 했나?…민생은 말로만

입력 2009.06.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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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부터 당장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태가 우려되는데요,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네 탓 공방에 시간만 허송한 여-야...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겁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정규직보호법'을 만들 때부터 이번 사태는 예견돼왔습니다.

법제정후 2년간 정치권은 대선과 총선,광우병 사태 등 쟁점현안에 떠밀려 비정규직법 시행의 문제점에 대핸 손을 놓은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허송세월을 보낸 여야는 내일 법시행과 동시에 고용대란이 임박해오자 마라톤협상에 나섰지만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녹취> 조원진(환노위 한나라당 간사) : "길거리에 쏟아지는 해직자들이 눈에 보이는데 그대로 시행을 해야지 맞습니까?"

<녹취> 김재윤(환노위 민주당 간사) : "정부가 가장 모범적으로 앞장서서 정규직 전환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단독 처리할 경우 후폭풍이 부담스러운 여당, 일정기간 유예안에 타협하다간 노동계의 반발이 걱정인 야당, 결국 막판이 돼서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졌습니다.

<녹취> 장광근(한나라당 사무총장) : "비정규직 실업대란 일어나면 전적으로 민주당 몫이될 것."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잘못 국민을 속이는 행동에 들러리 설 수 없다."

여야가 명분싸움으로 정쟁을 벌이는 사이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정규직 전환이냐 해고냐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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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뭐 했나?…민생은 말로만
    • 입력 2009-06-30 20:53:21
    뉴스 9
<앵커 멘트> 내일부터 당장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태가 우려되는데요,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네 탓 공방에 시간만 허송한 여-야...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겁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정규직보호법'을 만들 때부터 이번 사태는 예견돼왔습니다. 법제정후 2년간 정치권은 대선과 총선,광우병 사태 등 쟁점현안에 떠밀려 비정규직법 시행의 문제점에 대핸 손을 놓은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허송세월을 보낸 여야는 내일 법시행과 동시에 고용대란이 임박해오자 마라톤협상에 나섰지만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녹취> 조원진(환노위 한나라당 간사) : "길거리에 쏟아지는 해직자들이 눈에 보이는데 그대로 시행을 해야지 맞습니까?" <녹취> 김재윤(환노위 민주당 간사) : "정부가 가장 모범적으로 앞장서서 정규직 전환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단독 처리할 경우 후폭풍이 부담스러운 여당, 일정기간 유예안에 타협하다간 노동계의 반발이 걱정인 야당, 결국 막판이 돼서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졌습니다. <녹취> 장광근(한나라당 사무총장) : "비정규직 실업대란 일어나면 전적으로 민주당 몫이될 것."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잘못 국민을 속이는 행동에 들러리 설 수 없다." 여야가 명분싸움으로 정쟁을 벌이는 사이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정규직 전환이냐 해고냐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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