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남북 회담…개성-유씨 문제 돌파구는?

입력 2009.07.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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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당국간의 3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는 이번에도 억류 근로자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지만, 북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억류 사태 석 달째, 북측은 아직 현대아산 근로자 유 모 씨의 접견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2차 회담에서 개성공업지구 출입.체류에 관한 합의서에 따라 유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을 뿐 유 씨 가족이 작성한 서신 접수도 거부했습니다.

내일 3차 회담에서도 우리 측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억류 근로자 문제 해결입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억류된 우리 근로자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해결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이와 함께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유지발전을 위한 당면현안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접근을 추구..."

하지만 내일 회담에서도 억류 근로자 문제의 큰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체제 성격상 북측의 회담 상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상부의 위임을 받지 않는 이상 억류 근로자 문제에 대해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선 억류 근로자 문제 등 남북관계 현안을 총망라한 고위급 회담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정부는 내일 회담에서 북측의 부당한 요구사항은 수용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당장 이번주부터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것도 내일 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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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남북 회담…개성-유씨 문제 돌파구는?
    • 입력 2009-07-01 06: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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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당국간의 3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는 이번에도 억류 근로자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지만, 북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억류 사태 석 달째, 북측은 아직 현대아산 근로자 유 모 씨의 접견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2차 회담에서 개성공업지구 출입.체류에 관한 합의서에 따라 유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을 뿐 유 씨 가족이 작성한 서신 접수도 거부했습니다. 내일 3차 회담에서도 우리 측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억류 근로자 문제 해결입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억류된 우리 근로자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해결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이와 함께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유지발전을 위한 당면현안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접근을 추구..." 하지만 내일 회담에서도 억류 근로자 문제의 큰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체제 성격상 북측의 회담 상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상부의 위임을 받지 않는 이상 억류 근로자 문제에 대해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선 억류 근로자 문제 등 남북관계 현안을 총망라한 고위급 회담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정부는 내일 회담에서 북측의 부당한 요구사항은 수용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당장 이번주부터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것도 내일 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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