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과목 축소…사교육 대책 ‘갈팡질팡’

입력 2009.07.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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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대책으로 이번에는 수능과목수를 축소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하지만 사교육을 줄이겠다며 수시로 입시계획이 바뀌는 데다, 주무 부처인 교과부는 중심마저 못잡고 있어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수학 능력 시험 과목 수를 줄여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회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각각 4과목씩 선택할 수 있는 것을 2012학년도부터 3과목씩 선택하도록 지난해 말 제도를 바꿨습니다.

2014학년도부터는 이를 더 줄여 2과목씩만 치르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동원(교과부 교육과정기획과장) : "사탐 과탐 같은 경우 과목수가 많기 때문에 저희가 개편을 해서 과목수를 줄여서..."

지난주 한나라당이 내놓은 내신 절대평가제 전환 등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고교 내신 절대평가는 참여정부 때 도입됐다 일선 학교들의 성적 부풀리기 부작용으로 폐기됐던 안이기도 합니다.

특목고 입시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들의 특목고 선호 경향을 어떻게 바로 잡을지에 대해서는 대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최병기(서울 영등포여고 진학담당교사) :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은 의미없는 전형이 되고 오로지 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대입이 결정되기 때문에 수능중심의 사교육 시장은 더 팽배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미처 합의 안된 내용이 밀어붙이기식으로 발표되고 교과부마저 갈피를 못 잡으면서 학생들의 혼선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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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과목 축소…사교육 대책 ‘갈팡질팡’
    • 입력 2009-07-01 06:22: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대책으로 이번에는 수능과목수를 축소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하지만 사교육을 줄이겠다며 수시로 입시계획이 바뀌는 데다, 주무 부처인 교과부는 중심마저 못잡고 있어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수학 능력 시험 과목 수를 줄여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회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각각 4과목씩 선택할 수 있는 것을 2012학년도부터 3과목씩 선택하도록 지난해 말 제도를 바꿨습니다. 2014학년도부터는 이를 더 줄여 2과목씩만 치르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동원(교과부 교육과정기획과장) : "사탐 과탐 같은 경우 과목수가 많기 때문에 저희가 개편을 해서 과목수를 줄여서..." 지난주 한나라당이 내놓은 내신 절대평가제 전환 등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고교 내신 절대평가는 참여정부 때 도입됐다 일선 학교들의 성적 부풀리기 부작용으로 폐기됐던 안이기도 합니다. 특목고 입시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들의 특목고 선호 경향을 어떻게 바로 잡을지에 대해서는 대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최병기(서울 영등포여고 진학담당교사) :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은 의미없는 전형이 되고 오로지 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대입이 결정되기 때문에 수능중심의 사교육 시장은 더 팽배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미처 합의 안된 내용이 밀어붙이기식으로 발표되고 교과부마저 갈피를 못 잡으면서 학생들의 혼선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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