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대량 해고 위기 ‘발등의 불’

입력 2009.07.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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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서 비정규직 관련법 처리가 무산되면서 비정규직 대량해고의 위기가 이제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앵리포트>

비정규직을 보호한다는 취지에 따라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된게 2년 전인 7월 1일입니다..

오늘로 고용기간 2년이 지났습니다.

현행 비정규직법은 2년을 넘게 고용할 경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기업은 정규직 전환에 따른 부담때문에 이같은 상황을 피해 2년 이상이 일한 비정규직을 벌써부터 해고해온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성미 : "정규직 전환을 원했는데..."

현행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부통계로 540여만명입니다.

이가운데 비정규직법이 적용되는 2년이상 한 직장에서 일한 기간제 근로자는 정부추산 86만명.

여기서 55세 이상 고령자와 15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 등을 제외한 2년 이상의 기간제 근로자 71만명으로 각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전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규직 전환대신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기업체 담당자 : "유예로 가닥이 잡히면 조금 물꼬를 트고 얘기하려고 하는데, 아닐 때는 저희 방침대로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정규직의 80% 이상은 정규직 전환능력이 없는 중소기업 근로자여서 대기업에 비해 훨씬 더상황이 나쁩니다.

정치권이 해법을 찾지 못한 사이 대규모 해고 사태를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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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 대량 해고 위기 ‘발등의 불’
    • 입력 2009-07-01 06: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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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서 비정규직 관련법 처리가 무산되면서 비정규직 대량해고의 위기가 이제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앵리포트> 비정규직을 보호한다는 취지에 따라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된게 2년 전인 7월 1일입니다.. 오늘로 고용기간 2년이 지났습니다. 현행 비정규직법은 2년을 넘게 고용할 경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기업은 정규직 전환에 따른 부담때문에 이같은 상황을 피해 2년 이상이 일한 비정규직을 벌써부터 해고해온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성미 : "정규직 전환을 원했는데..." 현행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부통계로 540여만명입니다. 이가운데 비정규직법이 적용되는 2년이상 한 직장에서 일한 기간제 근로자는 정부추산 86만명. 여기서 55세 이상 고령자와 15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 등을 제외한 2년 이상의 기간제 근로자 71만명으로 각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전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규직 전환대신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기업체 담당자 : "유예로 가닥이 잡히면 조금 물꼬를 트고 얘기하려고 하는데, 아닐 때는 저희 방침대로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정규직의 80% 이상은 정규직 전환능력이 없는 중소기업 근로자여서 대기업에 비해 훨씬 더상황이 나쁩니다. 정치권이 해법을 찾지 못한 사이 대규모 해고 사태를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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