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대구시, 성과 없는 생색내기 ‘옥상 녹화’

입력 2009.07.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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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1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구시가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도심 열섬현상을 막겠다며 시작한 옥상녹화사업이 사업규모가 너무 적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삭막하던 빌딩 옥상에 푸른 정원이 생겼습니다.

건물 특성에 맞춰 각종 약용식물을 심어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조봉수(한방산업지원센터 기획팀) : "직원들 휴식공간도 필요하고 해서 만들었는데 인기가 좋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구시의 옥상녹화 사업.

대구의 열섬현상을 줄이고 2011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푸른 대구 이미지를 알리려는 것이지만 사업이 펼쳐진 것은 지난해 4곳, 올해는 14곳이 전붑니다.

특히 육상대회 마라톤 코스에 위치한 건물은 낡은 것이 많아 사업 가능한 것은 43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이상석(대구 환경녹지국 조경담당) : "건물 자체가 노후 된데다가 옥상 조경에 대한 시민의식이 없다. 협의를 통해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예산도 문제입니다.

대구시가 그동안 투입한 사업비는 2억 8천만 원이 전부이고, 43개 건물에 필요한 사업비 30억 원은 자체예산 없이 국비신청만 해 둔 상태입니다.

애초 95억 원을 들여 2백 개 건물에 녹화사업을 하겠다던 대구시.

말만 앞세운 전시행정으로 끝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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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대구시, 성과 없는 생색내기 ‘옥상 녹화’
    • 입력 2009-07-02 12:38:41
    뉴스 12
<앵커 멘트> 2011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구시가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도심 열섬현상을 막겠다며 시작한 옥상녹화사업이 사업규모가 너무 적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삭막하던 빌딩 옥상에 푸른 정원이 생겼습니다. 건물 특성에 맞춰 각종 약용식물을 심어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조봉수(한방산업지원센터 기획팀) : "직원들 휴식공간도 필요하고 해서 만들었는데 인기가 좋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구시의 옥상녹화 사업. 대구의 열섬현상을 줄이고 2011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푸른 대구 이미지를 알리려는 것이지만 사업이 펼쳐진 것은 지난해 4곳, 올해는 14곳이 전붑니다. 특히 육상대회 마라톤 코스에 위치한 건물은 낡은 것이 많아 사업 가능한 것은 43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이상석(대구 환경녹지국 조경담당) : "건물 자체가 노후 된데다가 옥상 조경에 대한 시민의식이 없다. 협의를 통해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예산도 문제입니다. 대구시가 그동안 투입한 사업비는 2억 8천만 원이 전부이고, 43개 건물에 필요한 사업비 30억 원은 자체예산 없이 국비신청만 해 둔 상태입니다. 애초 95억 원을 들여 2백 개 건물에 녹화사업을 하겠다던 대구시. 말만 앞세운 전시행정으로 끝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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