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전교조 갈등 최고조…“정치 탄압”

입력 2009.07.03 (22:13) 수정 2009.07.0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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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 본부 압수수색은 2차 시국선언.. 공무원 노조의 동조를 막기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전교조는 강력반발 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조 조직의 심장부인 본부에 대한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 수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과부의 고발장이 접수된 지 1주일 만에 이처럼 신속하게 압수 수색이 이뤄진 것은 정부가 전교조의 시국선언을 그만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입니다.

검찰이 전교조는 물론 다른 공무원 노조의 반정부 움직임에 대해 강경한 대처 의사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오세인 대검 공안기획관은 전교조가 2차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전공노 등이 동조하는 점을 감안했으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압수수색을 서둘렀다고 말했습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며 당초 계획대로 오는 5일 표현의 자유 보장등을 요구하는 전국 학교 분회장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이달 중순경 2차 시국선언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진후(전교조 위원장) : "오늘 강행된 정권의 압수수핵에 흔들림 없이 당당하고 의연하게 합법적인 민주주의 수호 교사선언을 조직해나갈 것입니다."

어제 2차 시국선언을 공식화하며 선언문 초안을 공개한 지 하룻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진데 대해 전교조는 다음 시국선언을 위축시키려는 공안탄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 수색을 계기로 교과부와 전교조의 시국선언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고조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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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전교조 갈등 최고조…“정치 탄압”
    • 입력 2009-07-03 20:56:13
    • 수정2009-07-04 0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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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 본부 압수수색은 2차 시국선언.. 공무원 노조의 동조를 막기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전교조는 강력반발 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조 조직의 심장부인 본부에 대한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 수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과부의 고발장이 접수된 지 1주일 만에 이처럼 신속하게 압수 수색이 이뤄진 것은 정부가 전교조의 시국선언을 그만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입니다. 검찰이 전교조는 물론 다른 공무원 노조의 반정부 움직임에 대해 강경한 대처 의사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오세인 대검 공안기획관은 전교조가 2차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전공노 등이 동조하는 점을 감안했으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압수수색을 서둘렀다고 말했습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며 당초 계획대로 오는 5일 표현의 자유 보장등을 요구하는 전국 학교 분회장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이달 중순경 2차 시국선언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진후(전교조 위원장) : "오늘 강행된 정권의 압수수핵에 흔들림 없이 당당하고 의연하게 합법적인 민주주의 수호 교사선언을 조직해나갈 것입니다." 어제 2차 시국선언을 공식화하며 선언문 초안을 공개한 지 하룻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진데 대해 전교조는 다음 시국선언을 위축시키려는 공안탄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 수색을 계기로 교과부와 전교조의 시국선언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고조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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