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저널리즘 놓고 날선 공방

입력 2009.07.0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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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MBC 피디수첩의 광우병 보도를 계기로, 이른바 피디 저널리즘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피디수첩 광우병 보도의 가장 큰 문제는 정확한 사실 전달이라는 언론의 기본을 저버린 데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윤석민(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실제로는 이런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라는 그런 의역이 정당하다는 말인가..."

프로그램 하나가 촛불 정국이라는 큰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킨 게 아니냐며, 결론을 정해놓고 짜깁기하는 왜곡 보도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최홍재(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 "자기 생각만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하는 순간 국민은 공영방송을 통해서 토론하고 공론의 장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우리 국민을 분열시키고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반론도 제기됐습니다.

검찰 기소가 곧 피디수첩 보도가 잘못됐다는 최종 판단은 아니며, 광우병 위험 보도를 정권에 대한 공격으로 비화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녹취> 양문석(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 "미국소에 광우병 발병 위험이 있다는 그 자체가 반 이명박 정권 투쟁이고 반 한나라당 운동입니까?"

모든 심층 시사 프로그램의 원리는 같다며, 왜 피디들의 프로그램만 문제삼느냐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녹취> 양문석(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 "일반 뉴스프로그램에는 연출과 기획과 의도와 구성이 들어가지 않는가?"

PD가 제작하는 시사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위해 데스크 기능을 크게 강화하면서 언론인 스스로 절제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제언이 쏟아졌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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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저널리즘 놓고 날선 공방
    • 입력 2009-07-03 21:40:00
    뉴스 9
<앵커 멘트> MBC 피디수첩의 광우병 보도를 계기로, 이른바 피디 저널리즘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피디수첩 광우병 보도의 가장 큰 문제는 정확한 사실 전달이라는 언론의 기본을 저버린 데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윤석민(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실제로는 이런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라는 그런 의역이 정당하다는 말인가..." 프로그램 하나가 촛불 정국이라는 큰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킨 게 아니냐며, 결론을 정해놓고 짜깁기하는 왜곡 보도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최홍재(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 "자기 생각만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하는 순간 국민은 공영방송을 통해서 토론하고 공론의 장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우리 국민을 분열시키고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반론도 제기됐습니다. 검찰 기소가 곧 피디수첩 보도가 잘못됐다는 최종 판단은 아니며, 광우병 위험 보도를 정권에 대한 공격으로 비화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녹취> 양문석(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 "미국소에 광우병 발병 위험이 있다는 그 자체가 반 이명박 정권 투쟁이고 반 한나라당 운동입니까?" 모든 심층 시사 프로그램의 원리는 같다며, 왜 피디들의 프로그램만 문제삼느냐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녹취> 양문석(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 "일반 뉴스프로그램에는 연출과 기획과 의도와 구성이 들어가지 않는가?" PD가 제작하는 시사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위해 데스크 기능을 크게 강화하면서 언론인 스스로 절제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제언이 쏟아졌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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