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오늘 비정규직법 협상

입력 2009.07.04 (07:43) 수정 2009.07.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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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정규직 사태를 둘러싼 여야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자, 오늘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가 직접 만나 협상에 나섭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여야 대치 정국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정규직법 처리 방향을 놓고 책임공방만 드세지는 상황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 직접 만납니다.

두 원내대표는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만나는 시간장소는 비공개일 수밖에 없고요. 만나는 이유는 만나자고 하니까 나간다 만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은 여야 대치의 또 다른 쟁점인 미디어법은 논의하지 않고, 비정규직 문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가장 급한 건 현재는 미디어법이 아니라 지금 논의해야할 가장 시급한 것은 비정규직법입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은 자유선진당 친박연대와 고용기간 2년 조항의 1년 6개월 유예안과 국회내 특위 구성에 합의하고 민주당을 압박해 왔고, 민주당은 민주노동당과 함께 2년 조항이 이미 발효된만큼 유예보다는 정규직 전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어제 국무총리가 제1야당 대표를 만났지만 서로간 입장차를 확인하고 공방만 벌였습니다.

<녹취> 한승수(국무총리) :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정부와 정치권이 힘을 합쳐야 된다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정부가 앞장서서 비정규직 해고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유감스럽고..."

임시국회 파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정국 경색을 풀수 있을지, 한 치의 양보없는 기싸움으로 번질지 회동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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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원내대표, 오늘 비정규직법 협상
    • 입력 2009-07-04 06:58:47
    • 수정2009-07-04 1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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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정규직 사태를 둘러싼 여야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자, 오늘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가 직접 만나 협상에 나섭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여야 대치 정국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정규직법 처리 방향을 놓고 책임공방만 드세지는 상황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 직접 만납니다. 두 원내대표는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만나는 시간장소는 비공개일 수밖에 없고요. 만나는 이유는 만나자고 하니까 나간다 만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은 여야 대치의 또 다른 쟁점인 미디어법은 논의하지 않고, 비정규직 문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가장 급한 건 현재는 미디어법이 아니라 지금 논의해야할 가장 시급한 것은 비정규직법입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은 자유선진당 친박연대와 고용기간 2년 조항의 1년 6개월 유예안과 국회내 특위 구성에 합의하고 민주당을 압박해 왔고, 민주당은 민주노동당과 함께 2년 조항이 이미 발효된만큼 유예보다는 정규직 전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어제 국무총리가 제1야당 대표를 만났지만 서로간 입장차를 확인하고 공방만 벌였습니다. <녹취> 한승수(국무총리) :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정부와 정치권이 힘을 합쳐야 된다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정부가 앞장서서 비정규직 해고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유감스럽고..." 임시국회 파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정국 경색을 풀수 있을지, 한 치의 양보없는 기싸움으로 번질지 회동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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