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북 제재 반발…정치적 목적 다분

입력 2009.07.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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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다분히 계산된 정치적 행위로 보입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대북 제재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낸 도발로 풀이됩니다.
계속해서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즈음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당초부터 예견됐던 수순입니다.

3년 만에 사거리 400Km 이상의 중.단거리 미사일을 함께 쏘아올리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이틀 전 4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군사 훈련 목적이었던 데 반해, 오늘은 명백한 정치적 목적의 미사일 발사로 분석됩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 채택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현실화되고, 특히 미국과 일본이 대북 추가 제재에 나선 것을 겨냥해 오늘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진무(한국국방연구원 박사) : "미국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북한이 거기에 굴복하지 않고 긴장을 높여가겠다는 의지를 미국에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그제와 오늘 육,해,공을 겨냥한 미사일을 모두 선보였다는 점에서, 미사일 수출을 겨냥한 과시용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오늘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관련 모든 활동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 1874호 등을 명백히 위반한 도발행위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관련국들과 대응 조치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 서울에서 열리는 6자회담 한-일 수석대표 회동을 비롯해 북핵 문제 협의를 위한 한-중-일 3국간 연쇄 회동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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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대북 제재 반발…정치적 목적 다분
    • 입력 2009-07-04 20: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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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다분히 계산된 정치적 행위로 보입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대북 제재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낸 도발로 풀이됩니다. 계속해서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즈음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당초부터 예견됐던 수순입니다. 3년 만에 사거리 400Km 이상의 중.단거리 미사일을 함께 쏘아올리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이틀 전 4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군사 훈련 목적이었던 데 반해, 오늘은 명백한 정치적 목적의 미사일 발사로 분석됩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 채택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현실화되고, 특히 미국과 일본이 대북 추가 제재에 나선 것을 겨냥해 오늘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진무(한국국방연구원 박사) : "미국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북한이 거기에 굴복하지 않고 긴장을 높여가겠다는 의지를 미국에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그제와 오늘 육,해,공을 겨냥한 미사일을 모두 선보였다는 점에서, 미사일 수출을 겨냥한 과시용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오늘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관련 모든 활동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 1874호 등을 명백히 위반한 도발행위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관련국들과 대응 조치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 서울에서 열리는 6자회담 한-일 수석대표 회동을 비롯해 북핵 문제 협의를 위한 한-중-일 3국간 연쇄 회동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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