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차 대거 출시…경기 하락 멈췄나?

<앵커 멘트>

경기 침체 속에 신차 출시를 미뤄오던 자동차 회사들이 하반기에 대거 신차를 내 놓습니다.
하반기에는 경기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본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차 공개 후 천여 대의 사전 계약이 완료된 기아 자동차 포르테 쿱.

르노 삼성은 동급 차종에서 최대의 실내공간을 확보한 뉴 SM3를 오는 13일 출시합니다.

지엠 대우도 오는 9월 마티즈 후속차량을 선보이며 신차 전쟁에 뛰어듭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선보이며 친환경 자동차 시대 개막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기아차 마케팅 팀장 : "연비와 유지비가 우선입니다. 연비 개선에 중점을 맞추고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출시되는 국산차는 모두 14종.

수입차까지 합치면 모두 30종에 이르는 신차가 대거 시장에 쏟아져 나옵니다.

불경기로 신차 출시를 미루던 업체들이 경기하락이 멈출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신차출시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류기천(자동차 연구소) : "시장 위축되면 신차 출시효과가 없고 위험이 커집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소비가 살아난다는 판단하에 출시 확대..."

외국 자동차 업체들 역시 한국을 신차판매 시험장으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인피니티 부장 : "한국시장 자체가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고 그를 통해 전세계 경쟁력 가늠하는 시장이다 보니까 한국에서 처음 출시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노후차 교체 수요에다 신차효과까지 겹치면 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