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외주 PD, 6차례 문제 유출…수사 확대

입력 2009.07.06 (07:17) 수정 2009.07.0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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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EBS 외주 제작사 PD가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를 사전 유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뿐 아니라 4월 학력 평가에서도 시험문제가 사전공개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EBS 외주제작 피디 윤모 씨가 지난 3월 11일 학력평가 이전에도 대치동 학원장 김모 씨에게 시험문제를 사전에 유출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학원장 김씨는 경찰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윤 PD로부터 시험문제를 사전에 건네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학생들에게 문제를 제공한 것은 지난 3월 한차례 뿐이라고 밝혀 경찰은 사실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윤 씨와 김 씨 사이에 돈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4월에도 경기도 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학력평가 모의고사 문제가 EBS에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후 시험과목인 외국어 영역 문제와 정답이 시험 시작 전에 EBS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겁니다.

<녹취>고3 수험생 : "수리영역 마치고 점심시간 돼서 수리 영역 매겨볼려고 했는데 외국어 시험 문제가 나오더라고요. 깜짝 놀라가지고..."

이에 대해 EBS는 홈페이지 관리업체가 답을 올리는 과정에 일어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EBS 관계자 : "시스템 전반에 대해 성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한 후에야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서울시 교육청과 EBS 관계자를 소환해 시험문제 유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또 다른 PD들도 관련이 있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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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외주 PD, 6차례 문제 유출…수사 확대
    • 입력 2009-07-06 06:11:03
    • 수정2009-07-06 07: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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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EBS 외주 제작사 PD가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를 사전 유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뿐 아니라 4월 학력 평가에서도 시험문제가 사전공개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EBS 외주제작 피디 윤모 씨가 지난 3월 11일 학력평가 이전에도 대치동 학원장 김모 씨에게 시험문제를 사전에 유출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학원장 김씨는 경찰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윤 PD로부터 시험문제를 사전에 건네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학생들에게 문제를 제공한 것은 지난 3월 한차례 뿐이라고 밝혀 경찰은 사실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윤 씨와 김 씨 사이에 돈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4월에도 경기도 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학력평가 모의고사 문제가 EBS에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후 시험과목인 외국어 영역 문제와 정답이 시험 시작 전에 EBS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겁니다. <녹취>고3 수험생 : "수리영역 마치고 점심시간 돼서 수리 영역 매겨볼려고 했는데 외국어 시험 문제가 나오더라고요. 깜짝 놀라가지고..." 이에 대해 EBS는 홈페이지 관리업체가 답을 올리는 과정에 일어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EBS 관계자 : "시스템 전반에 대해 성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한 후에야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서울시 교육청과 EBS 관계자를 소환해 시험문제 유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또 다른 PD들도 관련이 있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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