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크레인 철로 덮쳐…열차 운행 중단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 크레인이 부러지면서 경의선 철로를 덮쳤습니다.

경의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한때 전면 중단됐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타워 크레인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철골 구조물은 크게 휘어졌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인터뷰> 신진철(목격자) : "기중기가 아파트 작업하는데 자재 올리고 있었다. 올리면서 중심을 잃어버리고 끌어올리다가 무너졌다. 무너지면서 큰 소리가 났다."

크레인은 3백킬로그램 짜리 건축 자재를 아파트 옥상으로 옮기기 위해 시계방향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크레인 아래쪽이 부러졌고 부러진 크레인은 아파트를 건너 반대쪽 철로 위로 떨어졌습니다.

쓰러진 크레인은 철로 양쪽을 모두 덮쳤습니다.

경의선은 상,하행선 모두 중단됐습니다.

크레인 기사가 숨졌고 사고 당시 선로를 지나던 열차는 10미터 앞에서 멈춰서면서 대량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녹취> 정영철(목격자) : "그냥 이쪽으로 선로쪽으로만 넘어갔지. (기차는?) 없었어요. 기차는 다행이 양쪽에 다 없었어요."

사고 여파로 경의선은 서울역에서 신촌역 구간에서 완전 불통, 또 이 일대 전기가 끊어지면서 경부선도 서울역에서 용산역 구간에서 3시간 동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