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에 청산가리’ 원한 관계 집중 수사

입력 2009.07.07 (12:57) 수정 2009.07.0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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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청산가리가 든 막걸리를 마시고 마을 사람 2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원한관계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56살 최모 씨 등 한 마을 주민 두 명이 막걸리를 마시고 숨진 지 이틀째.

다른 두명은 아직도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누군가 최씨 부부를 살해하기 위해 막걸리에 미리 청산가리를 넣은 뒤 최씨 집앞에 갖다 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하권삼(순천경찰서 형사과장) : "(최씨 남편이)놓고 간 막걸리를 집에 들여놨고, 최씨가 이 막걸리를 들고 나가서 마신 게 사건의 발단이 됐기 때문에 범죄 연관성도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평소 마을 사람들이 인심 좋은 최씨 부부에게 술과 음식을 잘 가져다준다는 것을 노린 점으로 봐 범인은 마을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마을 주민 : "일 많이 도와줘요. 남의 일 다해주고, 농약도 해주고, 밭일 다 해주고 그래요. (음식같은 거)생각하고 갖다주는 사람들도 있죠."

경찰은 마을 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2백여 명의 마을 사람들 전원을 상대로 원한관계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막걸리가 담겨 있던 비닐봉지에서 발견된 지문 두 점에 대한 신원확인작업과 함께 해당 막걸리 제품의 유통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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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걸리에 청산가리’ 원한 관계 집중 수사
    • 입력 2009-07-07 12:24:07
    • 수정2009-07-07 13: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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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청산가리가 든 막걸리를 마시고 마을 사람 2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원한관계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56살 최모 씨 등 한 마을 주민 두 명이 막걸리를 마시고 숨진 지 이틀째. 다른 두명은 아직도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누군가 최씨 부부를 살해하기 위해 막걸리에 미리 청산가리를 넣은 뒤 최씨 집앞에 갖다 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하권삼(순천경찰서 형사과장) : "(최씨 남편이)놓고 간 막걸리를 집에 들여놨고, 최씨가 이 막걸리를 들고 나가서 마신 게 사건의 발단이 됐기 때문에 범죄 연관성도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평소 마을 사람들이 인심 좋은 최씨 부부에게 술과 음식을 잘 가져다준다는 것을 노린 점으로 봐 범인은 마을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마을 주민 : "일 많이 도와줘요. 남의 일 다해주고, 농약도 해주고, 밭일 다 해주고 그래요. (음식같은 거)생각하고 갖다주는 사람들도 있죠." 경찰은 마을 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2백여 명의 마을 사람들 전원을 상대로 원한관계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막걸리가 담겨 있던 비닐봉지에서 발견된 지문 두 점에 대한 신원확인작업과 함께 해당 막걸리 제품의 유통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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