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씨, 北 억류 100일 째…정부 뭐했나?

입력 2009.07.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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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아산 근로자가 북한에 억류된 지 벌써 100일이 됐습니다. 무기력했던 우리 정부.. 이제라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신강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통해 유씨 억류 문제를 해결하려한 정부의 노력은 지난 2일, 3차 회담에서 물거품이 됐습니다.

유씨 석방의 실마리는 커녕 다음 회담일정도 정하지 못한 채 회담은 결렬됐습니다.

북한은 이 협상에서 개성 공단 토지 임대료와 임금 인상이 선결돼야한다는 입장을 보여 유씨문제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도 북한의 주장을 수융하기 어려운 입장이고 억류 100일을 하루 앞둔 어제 북한에 유씨 석방을 촉구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석방하라! 석방하라!"

억류사태가 장기화되고 정부차원의 접근이 한치도 진전되지 못하자 시민단체가 나서 정부의 무기력한 협상태도를 문제삼았습니다.

북한의 비인도적인 행태를 규탄하면서도 정부의 입장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규호(북한인권단체연합회 사무총장) : "개성공단 폐쇄까지도 정부가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서야합니다. 국민생명을 보호하지 못하는 경협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정부는 이제 오는 21일 ARF,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의 국제 무대를 통해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실효가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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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 씨, 北 억류 100일 째…정부 뭐했나?
    • 입력 2009-07-07 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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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아산 근로자가 북한에 억류된 지 벌써 100일이 됐습니다. 무기력했던 우리 정부.. 이제라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신강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통해 유씨 억류 문제를 해결하려한 정부의 노력은 지난 2일, 3차 회담에서 물거품이 됐습니다. 유씨 석방의 실마리는 커녕 다음 회담일정도 정하지 못한 채 회담은 결렬됐습니다. 북한은 이 협상에서 개성 공단 토지 임대료와 임금 인상이 선결돼야한다는 입장을 보여 유씨문제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도 북한의 주장을 수융하기 어려운 입장이고 억류 100일을 하루 앞둔 어제 북한에 유씨 석방을 촉구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석방하라! 석방하라!" 억류사태가 장기화되고 정부차원의 접근이 한치도 진전되지 못하자 시민단체가 나서 정부의 무기력한 협상태도를 문제삼았습니다. 북한의 비인도적인 행태를 규탄하면서도 정부의 입장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규호(북한인권단체연합회 사무총장) : "개성공단 폐쇄까지도 정부가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서야합니다. 국민생명을 보호하지 못하는 경협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정부는 이제 오는 21일 ARF,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의 국제 무대를 통해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실효가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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