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비 기준 강화…자동차업계 ‘비상’

입력 2009.07.08 (07:04) 수정 2009.07.0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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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승용차 연비 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친환경, 소형 자동차 생산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판매될 현대 자동차의 천6백 CC급 하이브리드 승용차입니다.

연비는 1리터에 17.8Km 정도, 1킬로미터를 달려도 이산화탄소를 99그램밖에 배출하지 않습니다.

새롭게 강화된 정부의 연비와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새 연비 기준을 맞출 수 있는 차종은 현재 마티즈와 모닝, 베르나 등 전체의 10% 남짓한 28종류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필수(대림대학교 교수) :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연비가 좋은 부분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우리나라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따라 자동차 업계는 까다로운 새 기준을 맞추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습니다.

현대 기아차는 하이브리드카 생산에 주력하면서 소형차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GM 대우는 미국 본사가 개발하는데로 친환경 차량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르노 삼성은 우리보다 엄격한 유럽의 배출가스 기준에 맞는 차량을 개발하면서 전기차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기존의 중,대형차 중심에서 친환경, 소형차로 기술개발의 무게를 옮기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경유(산업연구원) : "기업들이 발빠르게 위기의식을 가지고 친환경 자동차 개발이라든지 경쟁력 강화 위주로 정책을 가져가야 합니다."

특히 브랜드와 기술력에서 앞선 일본과 유럽 등의 글로벌 업체들에 맞서기 위해서는 관련 부품소재 업체들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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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연비 기준 강화…자동차업계 ‘비상’
    • 입력 2009-07-08 06:43:32
    • 수정2009-07-08 07:40: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부가 승용차 연비 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친환경, 소형 자동차 생산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판매될 현대 자동차의 천6백 CC급 하이브리드 승용차입니다. 연비는 1리터에 17.8Km 정도, 1킬로미터를 달려도 이산화탄소를 99그램밖에 배출하지 않습니다. 새롭게 강화된 정부의 연비와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새 연비 기준을 맞출 수 있는 차종은 현재 마티즈와 모닝, 베르나 등 전체의 10% 남짓한 28종류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필수(대림대학교 교수) :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연비가 좋은 부분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우리나라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따라 자동차 업계는 까다로운 새 기준을 맞추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습니다. 현대 기아차는 하이브리드카 생산에 주력하면서 소형차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GM 대우는 미국 본사가 개발하는데로 친환경 차량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르노 삼성은 우리보다 엄격한 유럽의 배출가스 기준에 맞는 차량을 개발하면서 전기차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기존의 중,대형차 중심에서 친환경, 소형차로 기술개발의 무게를 옮기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경유(산업연구원) : "기업들이 발빠르게 위기의식을 가지고 친환경 자동차 개발이라든지 경쟁력 강화 위주로 정책을 가져가야 합니다." 특히 브랜드와 기술력에서 앞선 일본과 유럽 등의 글로벌 업체들에 맞서기 위해서는 관련 부품소재 업체들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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