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 교과서 왜곡 강력 대응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0일 KBS 9시뉴스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정부의 소환을 받은 최상룡 주일대사가 급거 귀국했습니다.
정부는 내일은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시정해 나갈 대책반을 출범시키고 아울러 일본의 UN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문제도 검토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먼저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최상룡 주일 대사가 오늘 오후 굳은 표정으로 귀국했습니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정부의 소환조치에 따른 것입니다.
⊙최상룡(주일 대사): 그 동안 대사로서 최선을 다했습니다마는 결과가 우리 국민의 기대에 못 미쳐서 많은 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최 대사는 내일 오전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일본 정부의 대응 등 현황을 보고하고 정부의 대책수립 작업에 참여합니다.
주일대사 귀국과 함께 대응책 마련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정부는 민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는 대책반을 내일 공식 출범시켜 첫 회의를 개최합니다.
정부는 일본 교과서 가운데 시정이 필요한 왜곡부분을 가려내 다음 주까지 우리측 수정안을 만들고 이를 일본측에 제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일본의 UN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저지하는 문제와 관련해 대응방안 검토에도 나섰습니다.
⊙임성준(외교통상부 차관보): 교과서 내용이 우리의 요구대로 시정되는 거기에 효과가 있다는 방안이 있으면...
⊙기자: 정부는 일본이 역사왜곡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UN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의 길은 더욱 멀어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대사 소환으로 시작된 정부의 강경대응은 반일 여론을 등에 업고 더욱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