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어디갔나

입력 2001.04.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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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일 전에는 겨울 같은 꽃샘추위가 몰아치더니 이번에는 벚꽃이 일찍 필 정도로 여름 같은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마치 봄이 사라진듯 변덕스러운 날씨 박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과 10여 일 전만 해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발이 흩날리곤 했습니다.
꽃샘추위까지 계속돼 한 동안 내내 몸을 움츠려야 했습니다.
눈발과 추위는 그쳤지만 봄 대신 곧바로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봄기운을 채 느껴볼 새도 없이 맞이한 초여름 날씨에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이재원(서울 방이동): 올해는 3월달까지 눈이 와 가지고 봄을 되게 기다렸는데 봄이 없이 바로 여름으로 온 것 같아 가지고 봄을 잘 못 느끼겠습니다.
⊙박형미(수원시 탑동): 봄도 없고, 이제 여름인 것 같아요, 이제 여름 옷으로 다녀도 별로 이상없을 것 같아요.
⊙기자: 오늘도 산청지방이 27.6도, 대구가 27.1도까지 올라가는 등 이틀째 이상고온이 계속됐습니다.
서울은 23.8도였지만 역시 무더운 초여름 날씨였습니다.
일부에서는 윤달이 끼면 더위가 심하다는 속설 때문에 이 같은 이상고온이 나타난다고 하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윤석환(기상청 예보관): 상층으로부터 지상에 이르기까지 더운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면서 우리나라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기자: 연이틀 계속된 이상고온은 오늘 밤 늦게 중부지방부터 한두 차례 비를 뿌리면서 한풀 꺾이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낮부터는 예년 기온을 되찾아 전형적인 봄날씨를 회복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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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어디갔나
    • 입력 2001-04-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10일 전에는 겨울 같은 꽃샘추위가 몰아치더니 이번에는 벚꽃이 일찍 필 정도로 여름 같은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마치 봄이 사라진듯 변덕스러운 날씨 박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과 10여 일 전만 해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발이 흩날리곤 했습니다. 꽃샘추위까지 계속돼 한 동안 내내 몸을 움츠려야 했습니다. 눈발과 추위는 그쳤지만 봄 대신 곧바로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봄기운을 채 느껴볼 새도 없이 맞이한 초여름 날씨에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이재원(서울 방이동): 올해는 3월달까지 눈이 와 가지고 봄을 되게 기다렸는데 봄이 없이 바로 여름으로 온 것 같아 가지고 봄을 잘 못 느끼겠습니다. ⊙박형미(수원시 탑동): 봄도 없고, 이제 여름인 것 같아요, 이제 여름 옷으로 다녀도 별로 이상없을 것 같아요. ⊙기자: 오늘도 산청지방이 27.6도, 대구가 27.1도까지 올라가는 등 이틀째 이상고온이 계속됐습니다. 서울은 23.8도였지만 역시 무더운 초여름 날씨였습니다. 일부에서는 윤달이 끼면 더위가 심하다는 속설 때문에 이 같은 이상고온이 나타난다고 하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윤석환(기상청 예보관): 상층으로부터 지상에 이르기까지 더운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면서 우리나라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기자: 연이틀 계속된 이상고온은 오늘 밤 늦게 중부지방부터 한두 차례 비를 뿌리면서 한풀 꺾이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낮부터는 예년 기온을 되찾아 전형적인 봄날씨를 회복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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