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선 운항 25% 축소

입력 2001.04.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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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8년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금강산 관광선의 운항이 일부 취소됐습니다.
적자에 허덕이는 현대측은 아예 관광선을 한두 척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은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북한으로 떠난 금강산 관광선 금강호입니다.
정원 1000명에 관광객은 불과 63명, 정원의 6%를 겨우 넘었습니다.
⊙여객선터미널 직원: 북측 관리원들이 계속 물어볼 정도로 관광객들이 너무 줄었어요, 현저하게 줄었어요.
⊙기자: 지난 1월에서 3월까지 금강산 관광객은 2만 4000명.
지난해 같은 시기의 절반이 채 안 될 정도로 격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업이 부진하자 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관광선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출항이 취소된 배편은 12일 출발 예정이었던 풍악호와 14일 출발 예정이었던 봉래호 등 모두 10편입니다.
⊙강성국(현대상선 이사): 금년 들어 가지고 지금 하루에 2억에서 2억 5000만원 정도 적자가 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금강산 사업으로 지난해 876억원의 적자를 낸 현대상선은 대규모 적자를 줄이기 위해 관광선 한두 척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조처가 면세점 설치 등 조속한 정부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충격 요법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금강산 사업주체인 현대아산도 재정이 안 좋아 금강산 대북지불금 3월분을 아직 북측에 송금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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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 관광선 운항 25% 축소
    • 입력 2001-04-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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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8년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금강산 관광선의 운항이 일부 취소됐습니다. 적자에 허덕이는 현대측은 아예 관광선을 한두 척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은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북한으로 떠난 금강산 관광선 금강호입니다. 정원 1000명에 관광객은 불과 63명, 정원의 6%를 겨우 넘었습니다. ⊙여객선터미널 직원: 북측 관리원들이 계속 물어볼 정도로 관광객들이 너무 줄었어요, 현저하게 줄었어요. ⊙기자: 지난 1월에서 3월까지 금강산 관광객은 2만 4000명. 지난해 같은 시기의 절반이 채 안 될 정도로 격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업이 부진하자 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관광선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출항이 취소된 배편은 12일 출발 예정이었던 풍악호와 14일 출발 예정이었던 봉래호 등 모두 10편입니다. ⊙강성국(현대상선 이사): 금년 들어 가지고 지금 하루에 2억에서 2억 5000만원 정도 적자가 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금강산 사업으로 지난해 876억원의 적자를 낸 현대상선은 대규모 적자를 줄이기 위해 관광선 한두 척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조처가 면세점 설치 등 조속한 정부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충격 요법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금강산 사업주체인 현대아산도 재정이 안 좋아 금강산 대북지불금 3월분을 아직 북측에 송금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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