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로 영업 방해…넉 달 만에 붙잡혀

입력 2009.07.1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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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 달 전에도 정부기관인 게임물 등급위원회홈페이지가 디도스공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디도스 공격을 한 일당이 넉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게임물 등급위원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루 수천 명 정도가 방문하던 이곳 서버에 수십만 명 분량의 정보가 몰리면서 위원회 홈페이지는 나흘 동안 접속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게임 업체들이 판매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게임물 심의 업무도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유웅목(게임물등급위원회 경영지원팀) : "국내 게임물 심의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기 때문에 업체들이 3~4일 정도 심의 신청을 할 수가 없었고요."

디도스때문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들은 악성 프로그램이 포함된 음악파일이나 성인동영상을 유포시킨 뒤, 원격 조종을 통해 게임물 등급위원회를 공격했습니다. 이들은 게임 개발과 심의를 대행해주는 대가로 한 업체로부터 돈을 받았지만 게임 개발이 여의치 않자, 등급위 업무 중단으로 심의가 어렵다는 핑계를 대기 위해 이런 일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이 공격 경로를 역추적해 이들을 검거하기까지는 넉 달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안찬수(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준수해야 해서 시간이 소요되는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이번 디도스 공격 역시 같은 방식으로 추적해야 하기 때문에 유포자를 찾아 공격을 차단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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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도스로 영업 방해…넉 달 만에 붙잡혀
    • 입력 2009-07-10 06: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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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 달 전에도 정부기관인 게임물 등급위원회홈페이지가 디도스공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디도스 공격을 한 일당이 넉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게임물 등급위원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루 수천 명 정도가 방문하던 이곳 서버에 수십만 명 분량의 정보가 몰리면서 위원회 홈페이지는 나흘 동안 접속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게임 업체들이 판매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게임물 심의 업무도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유웅목(게임물등급위원회 경영지원팀) : "국내 게임물 심의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기 때문에 업체들이 3~4일 정도 심의 신청을 할 수가 없었고요." 디도스때문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들은 악성 프로그램이 포함된 음악파일이나 성인동영상을 유포시킨 뒤, 원격 조종을 통해 게임물 등급위원회를 공격했습니다. 이들은 게임 개발과 심의를 대행해주는 대가로 한 업체로부터 돈을 받았지만 게임 개발이 여의치 않자, 등급위 업무 중단으로 심의가 어렵다는 핑계를 대기 위해 이런 일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이 공격 경로를 역추적해 이들을 검거하기까지는 넉 달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안찬수(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준수해야 해서 시간이 소요되는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이번 디도스 공격 역시 같은 방식으로 추적해야 하기 때문에 유포자를 찾아 공격을 차단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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