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파괴 30여 건…“안전 모드 부팅해야”

입력 2009.07.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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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디도스 공격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악성 코드에 감염된 이른바 '좀비 PC'들에 저장된 기록이 자동으로 삭제되면서 개인 컴퓨터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들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악성 코드에 감염돼 미리 지정된 사이트를 공격하는데 동원됐던 이른바 '좀비 PC'가 오늘 새벽 0시부터 자동으로 파괴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드 디스크에 저장된 기록이 모두 삭제되고 컴퓨터가 아예 켜지지 않는 등 지금까지 3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동안 행정기관과 주요 사이트를 마비시켰던 디도스 공격 피해가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개인 컴퓨터의 피해로 확산되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 정보보호진흥원과 안철수 연구소 등 보안업체는 좀비 PC가 수만 대로 추정되는 만큼, 피해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사이버 테러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컴퓨터의 F8 키를 눌러 안전 모드로 켠 다음, 날짜를 첫 공격이 시작됐던 7일 이전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고, 최신 백신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는 이번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악성 코드를 전파한 해외 숙주 사이트 4개를 차단했습니다.

또 좀비 PC를 수거해 분석하고 피해 사이트의 기록을 넘겨받아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번 디도스 공격에서는 변종 악성코드의 종류가 많고, 지금까지 되풀이된 공격 패턴으로 미루어 추가 공격이 일어날 가능성도 커 전문가들은 사이버 대란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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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 파괴 30여 건…“안전 모드 부팅해야”
    • 입력 2009-07-10 11:59:52
    뉴스 12
<앵커 멘트> 디도스 공격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악성 코드에 감염된 이른바 '좀비 PC'들에 저장된 기록이 자동으로 삭제되면서 개인 컴퓨터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들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악성 코드에 감염돼 미리 지정된 사이트를 공격하는데 동원됐던 이른바 '좀비 PC'가 오늘 새벽 0시부터 자동으로 파괴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드 디스크에 저장된 기록이 모두 삭제되고 컴퓨터가 아예 켜지지 않는 등 지금까지 3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동안 행정기관과 주요 사이트를 마비시켰던 디도스 공격 피해가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개인 컴퓨터의 피해로 확산되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 정보보호진흥원과 안철수 연구소 등 보안업체는 좀비 PC가 수만 대로 추정되는 만큼, 피해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사이버 테러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컴퓨터의 F8 키를 눌러 안전 모드로 켠 다음, 날짜를 첫 공격이 시작됐던 7일 이전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고, 최신 백신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는 이번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악성 코드를 전파한 해외 숙주 사이트 4개를 차단했습니다. 또 좀비 PC를 수거해 분석하고 피해 사이트의 기록을 넘겨받아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번 디도스 공격에서는 변종 악성코드의 종류가 많고, 지금까지 되풀이된 공격 패턴으로 미루어 추가 공격이 일어날 가능성도 커 전문가들은 사이버 대란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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