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다이어트 식품 적발…부작용 위험

입력 2009.07.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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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식욕 억제제로 살 빼는 약을 만들어 팔아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심장을 위험하게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쉽게 살을 뺀다는 광고에 해마다 수천 개씩 팔린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식욕을 억제하는 '시부트라민'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시부트라민'은 의사가 비만 환자에게 처방해주는 의약품입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시부트라민'을 중국에서 밀수한 뒤 제품에 몰래 넣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에스라이너'와 '녹차컴플리트', '식이섬유컴플리트' 등의 다이어트 건강식품은 한 박스에 20만 원씩 팔렸습니다.

<인터뷰> 김영균(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 중앙조사단장) : "하루 최대 허용량이 12.5mg인데 반해, 문제된 이 제품을 섭취할 경우 최대 2배 이상 섭취하게 돼서..."

'시부트라민'을 먹으면 맥박과 혈압이 높아집니다.

감기약과 함께 먹어도 안 되고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지원(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나 부정맥이나 심각한 심장질환이 있으신 분이 복용할 경우에 급격하게 혈압이나 맥박의 상승으로 인해서 심장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살이 빠진다는 얘기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섭취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업체대표 58살 박모 씨를 구속하는 한편 문제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절대 먹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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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다이어트 식품 적발…부작용 위험
    • 입력 2009-07-10 21:24:09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산 식욕 억제제로 살 빼는 약을 만들어 팔아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심장을 위험하게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쉽게 살을 뺀다는 광고에 해마다 수천 개씩 팔린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식욕을 억제하는 '시부트라민'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시부트라민'은 의사가 비만 환자에게 처방해주는 의약품입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시부트라민'을 중국에서 밀수한 뒤 제품에 몰래 넣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에스라이너'와 '녹차컴플리트', '식이섬유컴플리트' 등의 다이어트 건강식품은 한 박스에 20만 원씩 팔렸습니다. <인터뷰> 김영균(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 중앙조사단장) : "하루 최대 허용량이 12.5mg인데 반해, 문제된 이 제품을 섭취할 경우 최대 2배 이상 섭취하게 돼서..." '시부트라민'을 먹으면 맥박과 혈압이 높아집니다. 감기약과 함께 먹어도 안 되고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지원(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나 부정맥이나 심각한 심장질환이 있으신 분이 복용할 경우에 급격하게 혈압이나 맥박의 상승으로 인해서 심장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살이 빠진다는 얘기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섭취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업체대표 58살 박모 씨를 구속하는 한편 문제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절대 먹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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