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수교 60년, 이상기류 확산?

입력 2009.07.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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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 오랜 혈맹관계였죠.

그런데 최근에는 두 나라 사이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록강을 가로지르는 조중 우호의 다리를 통해 중국 물자들이 북한으로 넘어갑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등 대북 제재가 현실화되는 가운데도 중국은 한해 30에서 50만톤의 중유를 북한에 지원하는 등 우호 관계를 다져오고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양국 사이에 이상 기류가 역력합니다.

북한은 최근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서 미국을 추종하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5월29일 20시) : "그런 나라들이 정작 위성이 발사된 후에는 유엔에서는 규탄하는 책동을 보였다."

중국도 내일이 조중상호원조조약 체결일이지만 지난 3월 김영일 내각총리의 중국방문이후 3개월이 넘도록 고위급 인사를 평양에 보내지 않고있습니다.

외교적 결례를 감수해가면서 북한의 태도를 예의주시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신상진(광운대 교수): "북한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서 일단 중국도 뭔가 새로운 조치를 취해서,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을 새롭게 길들여야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다."

중국 내부에서는 최근 북한과의 전통적 혈맹 관계에서 탈피해 실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는 10월 평앙에서 예정된 북중수교60주년 우호의해 행사에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느냐가 앞으로 양측의 관계 변화를 진단하는 가늠자가 될 것을 보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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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수교 60년, 이상기류 확산?
    • 입력 2009-07-10 21:30:54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 오랜 혈맹관계였죠. 그런데 최근에는 두 나라 사이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록강을 가로지르는 조중 우호의 다리를 통해 중국 물자들이 북한으로 넘어갑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등 대북 제재가 현실화되는 가운데도 중국은 한해 30에서 50만톤의 중유를 북한에 지원하는 등 우호 관계를 다져오고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양국 사이에 이상 기류가 역력합니다. 북한은 최근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서 미국을 추종하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5월29일 20시) : "그런 나라들이 정작 위성이 발사된 후에는 유엔에서는 규탄하는 책동을 보였다." 중국도 내일이 조중상호원조조약 체결일이지만 지난 3월 김영일 내각총리의 중국방문이후 3개월이 넘도록 고위급 인사를 평양에 보내지 않고있습니다. 외교적 결례를 감수해가면서 북한의 태도를 예의주시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신상진(광운대 교수): "북한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서 일단 중국도 뭔가 새로운 조치를 취해서,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을 새롭게 길들여야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다." 중국 내부에서는 최근 북한과의 전통적 혈맹 관계에서 탈피해 실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는 10월 평앙에서 예정된 북중수교60주년 우호의해 행사에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느냐가 앞으로 양측의 관계 변화를 진단하는 가늠자가 될 것을 보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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