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으로 녹색성장

입력 2009.07.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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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안 바다에 대규모 바다숲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갯녹음 현상으로 황폐해진 바다 생태계 복원과 화석 연료를 대체할 바이오에너지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동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조류가 울창한 바다숲을 이뤄 갯녹음으로 신음했던 바다의 모습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폐 선박과 인공어초에 해조류를 이식해 바다에 투하한지 2년 만에 올린 개가입니다.

그동안 바다를 끼고있는 지자체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해 왔던 바다숲 가꾸기 사업이 정부 차원으로 확대됐습니다.

<녹취>장태평(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바다숲 가꾸기는 바다의 산림녹화사업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모두 3천억 원을 투입해 동, 서, 남해와 제주도 연안바다에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총 면적 350㎢의 바다숲이 조성되면 그동안 바다의 사막화, 이른바 갯녹음 현상으로 황폐해진 바다 생태계가 복원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바다숲에 무성하게 자란 해조류를 화석연료를 대체할 바이오에너지의 원료로 이용할 경우 저탄소 녹색성장의 동력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영대(국립수산과학원 박사): "바다숲이 조성되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해 바다생물들이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됩니다."

당장 바다숲이 조성되는 해역에서의 고기잡이는 불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산자원이 풍부해져 어민들의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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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숲으로 녹색성장
    • 입력 2009-07-11 07: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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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안 바다에 대규모 바다숲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갯녹음 현상으로 황폐해진 바다 생태계 복원과 화석 연료를 대체할 바이오에너지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동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조류가 울창한 바다숲을 이뤄 갯녹음으로 신음했던 바다의 모습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폐 선박과 인공어초에 해조류를 이식해 바다에 투하한지 2년 만에 올린 개가입니다. 그동안 바다를 끼고있는 지자체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해 왔던 바다숲 가꾸기 사업이 정부 차원으로 확대됐습니다. <녹취>장태평(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바다숲 가꾸기는 바다의 산림녹화사업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모두 3천억 원을 투입해 동, 서, 남해와 제주도 연안바다에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총 면적 350㎢의 바다숲이 조성되면 그동안 바다의 사막화, 이른바 갯녹음 현상으로 황폐해진 바다 생태계가 복원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바다숲에 무성하게 자란 해조류를 화석연료를 대체할 바이오에너지의 원료로 이용할 경우 저탄소 녹색성장의 동력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영대(국립수산과학원 박사): "바다숲이 조성되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해 바다생물들이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됩니다." 당장 바다숲이 조성되는 해역에서의 고기잡이는 불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산자원이 풍부해져 어민들의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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