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한국 경제, 플러스 성장”

입력 2009.07.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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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데 이어 한국은행도 올 성장률을 올려잡았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바닥을 쳤느냐는 질문에는 변수들이 많다며 여전히 신중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보도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두 달 동안 자동차 내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6월에만 14만 4천 대가 팔려 6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정부의 한시적인 세금감면 조치 덕분입니다.

<인터뷰>신수억(자동차회사 판매사원): "6월 말 같은 경우는 재고량이 없어서 차를 내주지 못한 고객들이 굉장이 많이 계십니다."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과 세금 감면으로 소비가 살아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는 지난 1분기보다 2.3% 성장했습니다.

<녹취>이상우(한국은행 조사국장): "재정지출 규모도 확대된 데다가 4월 전망시에는 수출이 2분기 중에도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는 플러스로 나타난 데 기인합니다."

하반기에는 2분기 같은 높은 성장은 힘들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이른바 더블딥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한국은행의 전망입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도 마이너스 2.4%에서 마이너스 1.6%로 0.8%포인트 올려잡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단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성장에 재정지출의 기여도가 높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재정지출이 줄기 때문에 민간소비와 투자가 살아나는 4분기 이후에나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불안요인도 여전하다며 국제유가 오름세와 동유럽의 금융불안을 예로 들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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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한국 경제, 플러스 성장”
    • 입력 2009-07-11 08:19: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데 이어 한국은행도 올 성장률을 올려잡았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바닥을 쳤느냐는 질문에는 변수들이 많다며 여전히 신중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보도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두 달 동안 자동차 내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6월에만 14만 4천 대가 팔려 6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정부의 한시적인 세금감면 조치 덕분입니다. <인터뷰>신수억(자동차회사 판매사원): "6월 말 같은 경우는 재고량이 없어서 차를 내주지 못한 고객들이 굉장이 많이 계십니다."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과 세금 감면으로 소비가 살아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는 지난 1분기보다 2.3% 성장했습니다. <녹취>이상우(한국은행 조사국장): "재정지출 규모도 확대된 데다가 4월 전망시에는 수출이 2분기 중에도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는 플러스로 나타난 데 기인합니다." 하반기에는 2분기 같은 높은 성장은 힘들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이른바 더블딥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한국은행의 전망입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도 마이너스 2.4%에서 마이너스 1.6%로 0.8%포인트 올려잡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단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성장에 재정지출의 기여도가 높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재정지출이 줄기 때문에 민간소비와 투자가 살아나는 4분기 이후에나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불안요인도 여전하다며 국제유가 오름세와 동유럽의 금융불안을 예로 들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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