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사 일정 협의 시작…난항 예상

입력 2009.07.13 (13:04) 수정 2009.07.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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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이 전격적으로 국회 등원을 결정하면서 여야가 다시 의사일정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새 임시국회 개회를,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 내에서 쟁점법안 처리를 주장하고 있어 여야 대치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낮 12시부터 만나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4주짜리 새 임시국회를 열자,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 기간에 쟁점법안을 처리하자 입장이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오전 회의에서도 여야 지도부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당 최고위회의에서 민주당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같이 돌아와야 한다면서 바깥에서 투쟁하던 마음을 그대로 가져와서는 국회가 국민의 환영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등원결정을 환영하지만 4주짜리 새 임시국회를 열자는 민주당의 요구는 정략적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남은 기간 동안 밤낮으로 상임위를 열어서 쟁점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국회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 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상임위 활동을 성실하게 하려면 최소 4주가 필요하다면서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합의해 정상적으로 국회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디어법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국회 문방위는 한나라당의 요구로 전체회의를 소집했지만 야당의 반발로 정회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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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의사 일정 협의 시작…난항 예상
    • 입력 2009-07-13 12:09:38
    • 수정2009-07-13 13:07:54
    뉴스 12
<앵커 멘트> 민주당이 전격적으로 국회 등원을 결정하면서 여야가 다시 의사일정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새 임시국회 개회를,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 내에서 쟁점법안 처리를 주장하고 있어 여야 대치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낮 12시부터 만나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4주짜리 새 임시국회를 열자,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 기간에 쟁점법안을 처리하자 입장이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오전 회의에서도 여야 지도부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당 최고위회의에서 민주당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같이 돌아와야 한다면서 바깥에서 투쟁하던 마음을 그대로 가져와서는 국회가 국민의 환영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등원결정을 환영하지만 4주짜리 새 임시국회를 열자는 민주당의 요구는 정략적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남은 기간 동안 밤낮으로 상임위를 열어서 쟁점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국회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 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상임위 활동을 성실하게 하려면 최소 4주가 필요하다면서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합의해 정상적으로 국회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디어법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국회 문방위는 한나라당의 요구로 전체회의를 소집했지만 야당의 반발로 정회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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