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효과 ‘득과 실’…유럽시장 수출 확대 전망

입력 2009.07.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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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FTA 타결로 자동차와 IT, 가전업계는 표정이 무척 밝아졌습니다. 장기적으로 GDP, 일자리 증가도 기대됩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 시장에 수출하는 우리 자동차에 붙는 관세는 10%.

FTA가 발효되면 해마다 2%씩 5년 안에 모든 관세가 철폐됩니다.

여기에 관세 환급 효과까지 더하면 지금보다 대당 평균 237만 원 더 싸게 수출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밖에도 TV는 14%, 폴리에스테르 섬유는 4%, 타이어도 4.5%의 관세 인하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 그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조성대(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 "EU라는 거대 시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경쟁국보다 가격 경쟁력 제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렇게 한국과 유럽 연합 사이 FTA로 장기적으로는 최고 5%의 GDP 증대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 채용 6만 명을 비롯해 29만 명의 일자리도 새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우리만 득을 보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선 유럽산 와인은 발효 즉시 지금의 15%의 관세없이 수입됩니다.

중저가인 칠레산 와인과의 경쟁이 시작된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황인선(와인나라 부장) : "프랑스산이나 이탈리아산의 가격이 낮아지면 칠레산이 차지하는 중저가 시장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고급 승용차와 화장품은 8%, 명품 가방이나 의류도 8~13%의 관세 없이 수입됩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의 화학업계가 몰려오면서 영세한 우리 화학업계의 어려움도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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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효과 ‘득과 실’…유럽시장 수출 확대 전망
    • 입력 2009-07-13 20:52:18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FTA 타결로 자동차와 IT, 가전업계는 표정이 무척 밝아졌습니다. 장기적으로 GDP, 일자리 증가도 기대됩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 시장에 수출하는 우리 자동차에 붙는 관세는 10%. FTA가 발효되면 해마다 2%씩 5년 안에 모든 관세가 철폐됩니다. 여기에 관세 환급 효과까지 더하면 지금보다 대당 평균 237만 원 더 싸게 수출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밖에도 TV는 14%, 폴리에스테르 섬유는 4%, 타이어도 4.5%의 관세 인하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 그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조성대(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 "EU라는 거대 시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경쟁국보다 가격 경쟁력 제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렇게 한국과 유럽 연합 사이 FTA로 장기적으로는 최고 5%의 GDP 증대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 채용 6만 명을 비롯해 29만 명의 일자리도 새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우리만 득을 보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선 유럽산 와인은 발효 즉시 지금의 15%의 관세없이 수입됩니다. 중저가인 칠레산 와인과의 경쟁이 시작된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황인선(와인나라 부장) : "프랑스산이나 이탈리아산의 가격이 낮아지면 칠레산이 차지하는 중저가 시장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고급 승용차와 화장품은 8%, 명품 가방이나 의류도 8~13%의 관세 없이 수입됩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의 화학업계가 몰려오면서 영세한 우리 화학업계의 어려움도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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