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 유령도시 살려내

입력 2009.07.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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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침체로 유령도시나 다름 없던 미국의 한 도시가 기아 자동차 덕분에 살아나고 있습니다. 미국 CNN도 '기아빌'로 불리는 이 도시를 집중 보도할 정도입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지역경제를 떠받쳤던 섬유산업이 몰락한 데다 불황까지 겹쳐 유령도시로 불려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곳에 기아 자동차가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경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세차장 주인 : "손님이 많아서 마치 크리스마스철 같아요."

인구 3천5백 명인 이 도시에서 벌써 5백 명이 기아차 부품업체에 고용됐고, 올해 말 공장이 문을 열면 2천 명이 추가로 고용됩니다.

앞으로 5년후에는 2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 인근 도시의 주민들까지 먹여살릴 거라고 시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드류 퍼거슨(웨스트포인트 시장) : "기아차 덕분에 경기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곳 시민들은 기아차를 구세주로 여긴다고 미국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또 수십 년 전통의 피자집이 한국 식당으로 바뀌는 등 이 도시가 이제는 기아빌, 즉 기아마을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로렌 픽스(자동차 산업 전문가) : "기아차가 좋은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록 미국의 지역경제에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0만 마일 무상보증수리와 실직시 구입한 차를 되사주는 발 빠른 마케팅, 그리고 디자인 강화가 한국차의 위상을 크게 높여놨다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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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美 유령도시 살려내
    • 입력 2009-07-13 21: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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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침체로 유령도시나 다름 없던 미국의 한 도시가 기아 자동차 덕분에 살아나고 있습니다. 미국 CNN도 '기아빌'로 불리는 이 도시를 집중 보도할 정도입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지역경제를 떠받쳤던 섬유산업이 몰락한 데다 불황까지 겹쳐 유령도시로 불려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곳에 기아 자동차가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경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세차장 주인 : "손님이 많아서 마치 크리스마스철 같아요." 인구 3천5백 명인 이 도시에서 벌써 5백 명이 기아차 부품업체에 고용됐고, 올해 말 공장이 문을 열면 2천 명이 추가로 고용됩니다. 앞으로 5년후에는 2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 인근 도시의 주민들까지 먹여살릴 거라고 시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드류 퍼거슨(웨스트포인트 시장) : "기아차 덕분에 경기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곳 시민들은 기아차를 구세주로 여긴다고 미국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또 수십 년 전통의 피자집이 한국 식당으로 바뀌는 등 이 도시가 이제는 기아빌, 즉 기아마을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로렌 픽스(자동차 산업 전문가) : "기아차가 좋은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록 미국의 지역경제에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0만 마일 무상보증수리와 실직시 구입한 차를 되사주는 발 빠른 마케팅, 그리고 디자인 강화가 한국차의 위상을 크게 높여놨다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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