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카드’ 사기로 드러나

입력 2009.07.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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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9시 뉴스에서 몸에 지니면 건강은 물론 액운까지 막아준다는 이른바 '기 카드' 피해 사례를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 수사결과 사기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한 이른바 '기 카드' 들입니다.

최소 5만원 짜리부터 최고 5백만원 짜리 까지 모두 만 여장이 포장돼 있습니다.

몸에 지니고만 있으면 건강에 좋다, 액운까지 막아주는 카드라고 판매됐지만, 경찰은 사기로 판정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카드에서 나온다는 음이온, 볼 수 없다는 게..."

이 기 카드를 제조판매한 곳은 방문판매로 유명한 모 화장품 회사.

<녹취> 피해자 : "모든 병이 낫는다고해서... 목 디스크에 좋다고 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엔 별로여서 그냥 버려두고..."

문제의 업체는 전국의 150개 화장품 지점을 통해 다단계 방식으로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15만장 이상의 기카드를 팔아넘겼습니다.

이같은 기카드는 나이가 많은 5,60대 여성에게 주로 팔려나갔고, 경찰은 전국적으로 판매액이 1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카드 재질이 폴리염화비닐, 일반 PVC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사기혐의를 뒷받침했습니다.

경찰은 판매 업체 대표 강 모씨와 간부 등 1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판매업체 측은 그러나 기카드가 효능이 있는 특수한 카드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경찰 수사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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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 카드’ 사기로 드러나
    • 입력 2009-07-15 21: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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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9시 뉴스에서 몸에 지니면 건강은 물론 액운까지 막아준다는 이른바 '기 카드' 피해 사례를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 수사결과 사기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한 이른바 '기 카드' 들입니다. 최소 5만원 짜리부터 최고 5백만원 짜리 까지 모두 만 여장이 포장돼 있습니다. 몸에 지니고만 있으면 건강에 좋다, 액운까지 막아주는 카드라고 판매됐지만, 경찰은 사기로 판정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카드에서 나온다는 음이온, 볼 수 없다는 게..." 이 기 카드를 제조판매한 곳은 방문판매로 유명한 모 화장품 회사. <녹취> 피해자 : "모든 병이 낫는다고해서... 목 디스크에 좋다고 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엔 별로여서 그냥 버려두고..." 문제의 업체는 전국의 150개 화장품 지점을 통해 다단계 방식으로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15만장 이상의 기카드를 팔아넘겼습니다. 이같은 기카드는 나이가 많은 5,60대 여성에게 주로 팔려나갔고, 경찰은 전국적으로 판매액이 1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카드 재질이 폴리염화비닐, 일반 PVC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사기혐의를 뒷받침했습니다. 경찰은 판매 업체 대표 강 모씨와 간부 등 1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판매업체 측은 그러나 기카드가 효능이 있는 특수한 카드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경찰 수사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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