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취임…신뢰 회복 위해 개혁 ‘시동’

입력 2009.07.16 (22:08) 수정 2009.07.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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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뢰를 회복하려면 먼저 변화해야 한다. 오늘 취임한 백용호 신임 국세청장은 '개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세청장이 된 백용호 청장.

첫마디부터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전임청장 세 명이 비리에 연루돼 물러난 상황에서, 신뢰 회복을 위해선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고질적 병폐로 꼽혀온 줄서기 인사를 뜯어고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백용호(국세청장) : "학연, 지연, 줄대기, 인사청탁 등이 더 이상 국세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석 6개월 만에 새 청장이 오면서, 지지부진했던 국세청 개혁에도 속도가 나게 됐습니다.

그동안 청와대 주도로 진행돼온 개혁안 핵심은 감독기구 설치와 조직 개편.

조직은 본청-지방청-세무서의 3단계 조직을 2단계로 축소하거나, 세무서의 조사기능을 지방청으로 묶어 일원화 하는 방안등이 유력합니다.

감독기구에 대해선, 백 청장은 내부에 민간인으로 구성된 국세행정위원회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전오(성균관대 교수/세무학회장) : "세무학회장 권력 기관, 권위기관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납세자 중심의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한편, 국세청의 정치적 독립성을 위해, 청장 임기를 보장하자는 법안도 발의돼, 국세청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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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장 취임…신뢰 회복 위해 개혁 ‘시동’
    • 입력 2009-07-16 20:50:24
    • 수정2009-07-17 08: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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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뢰를 회복하려면 먼저 변화해야 한다. 오늘 취임한 백용호 신임 국세청장은 '개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세청장이 된 백용호 청장. 첫마디부터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전임청장 세 명이 비리에 연루돼 물러난 상황에서, 신뢰 회복을 위해선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고질적 병폐로 꼽혀온 줄서기 인사를 뜯어고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백용호(국세청장) : "학연, 지연, 줄대기, 인사청탁 등이 더 이상 국세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석 6개월 만에 새 청장이 오면서, 지지부진했던 국세청 개혁에도 속도가 나게 됐습니다. 그동안 청와대 주도로 진행돼온 개혁안 핵심은 감독기구 설치와 조직 개편. 조직은 본청-지방청-세무서의 3단계 조직을 2단계로 축소하거나, 세무서의 조사기능을 지방청으로 묶어 일원화 하는 방안등이 유력합니다. 감독기구에 대해선, 백 청장은 내부에 민간인으로 구성된 국세행정위원회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전오(성균관대 교수/세무학회장) : "세무학회장 권력 기관, 권위기관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납세자 중심의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한편, 국세청의 정치적 독립성을 위해, 청장 임기를 보장하자는 법안도 발의돼, 국세청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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