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 고속도로, 첫날부터 ‘정체’

입력 2009.07.16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 춘천 고속도로가 개통 첫날부터 극심하게 막힙니다. 차량이 몰릴 게 불보듯 뻔했는데도, 교통량을 분산시킬 안내조차 없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글거리는 무더위 속에 차량들이 5~6km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멈춰섰습니다

평소 5분도 안걸리는 거리가 한시간 반 이상 걸립니다.

<녹취> 운전자 : "이렇게 통행량을 이렇게 예상을 못하나? (그냥 2천원만 내세요, 원래 2천원 넘는데 2천원만...)"

<녹취> 운전자 : "서울서 왔죠. 개통됐다길래 막국수 먹으러 왔는데 이게 무슨 고생이야!"

어젯밤 개통한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한 수도권 차량들이 강촌과 남춘천 나들목을 지나쳐 춘천 도심과 가까운 중앙고속도로로 대부분 몰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익수(운전자) : "이정표나 그런게 없으니까 오히려 시간이 지체된다는 생각이 들어 고속도로로 들어온거 거든요."

더우기 강촌과 남춘천에서 빠져 춘천 도심에 이르는 접속도로가 확장 포장이 안돼 운전자들이 외면한 것도 한 원인입니다.

극심한 정체를 피하기 위해선 차량들을 강촌이나 남춘천 나들목으로 분산시켜야 하지만 이런 안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만6천여 대의 차량이 중앙고속도로로 갈아 탈 걸로 예상됐지만 도로공사의 대비는 없었습니다.

<녹취> (주)서울춘천고속도로 관계자 : "(중앙고속도로) 시점부에 문제가 있어서 막히는건 저흰 모르니까 어떻게 보면 중앙고속도로 책임이죠 저희보다..."

피서철 대목을 놓칠세라 한 달이나 앞 당겨 개통에만 급급했던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오늘과 같은 극심한 정체는 주말과 피서철 동안 되풀이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춘 고속도로, 첫날부터 ‘정체’
    • 입력 2009-07-16 20:52:29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 춘천 고속도로가 개통 첫날부터 극심하게 막힙니다. 차량이 몰릴 게 불보듯 뻔했는데도, 교통량을 분산시킬 안내조차 없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글거리는 무더위 속에 차량들이 5~6km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멈춰섰습니다 평소 5분도 안걸리는 거리가 한시간 반 이상 걸립니다. <녹취> 운전자 : "이렇게 통행량을 이렇게 예상을 못하나? (그냥 2천원만 내세요, 원래 2천원 넘는데 2천원만...)" <녹취> 운전자 : "서울서 왔죠. 개통됐다길래 막국수 먹으러 왔는데 이게 무슨 고생이야!" 어젯밤 개통한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한 수도권 차량들이 강촌과 남춘천 나들목을 지나쳐 춘천 도심과 가까운 중앙고속도로로 대부분 몰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익수(운전자) : "이정표나 그런게 없으니까 오히려 시간이 지체된다는 생각이 들어 고속도로로 들어온거 거든요." 더우기 강촌과 남춘천에서 빠져 춘천 도심에 이르는 접속도로가 확장 포장이 안돼 운전자들이 외면한 것도 한 원인입니다. 극심한 정체를 피하기 위해선 차량들을 강촌이나 남춘천 나들목으로 분산시켜야 하지만 이런 안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만6천여 대의 차량이 중앙고속도로로 갈아 탈 걸로 예상됐지만 도로공사의 대비는 없었습니다. <녹취> (주)서울춘천고속도로 관계자 : "(중앙고속도로) 시점부에 문제가 있어서 막히는건 저흰 모르니까 어떻게 보면 중앙고속도로 책임이죠 저희보다..." 피서철 대목을 놓칠세라 한 달이나 앞 당겨 개통에만 급급했던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오늘과 같은 극심한 정체는 주말과 피서철 동안 되풀이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