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25년 전 화상, 비극의 시작?

입력 2009.07.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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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이클 잭슨이 20여 년 전 광고 촬영 중 머리에 불붙은 화면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이때 입은 화상으로 잭슨이 진통제에 중독돼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탄이 터지고 마이클 잭슨이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 머리에 불이 붙었습니다.

그것도 모른 채 히트곡 빌리진을 부르며 춤을 추는 잭슨, 현장에 있던 제작진들이 황급히 달려들어 불을 끕니다.

잠시 뒤 카메라에 잡힌 잭슨은 머리카락이 타버려 두피가 드러난 모습이었습니다.

1984년 잭슨이 펩시콜라 광고를 찍던 당시 화면으로 미국 주간지 유에스 위클리가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 사고로 잭슨은 머리와 얼굴에 2~3도의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펩시콜라사는 잭슨에게 150만 달러를 지급했고 잭슨은 전액을 화상 환자들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화상으로 인한 자신의 고통은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수술과 피부 이식을 받았지만 계속되는 통증으로 잭슨은 진통제에 의존하게 됐다고 지인들은 전합니다.

<인터뷰> 스튜어트 배커맨(마이클 잭슨의 前 대변인) :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고 후) 잭슨이 통증 때문에 마취제인 데메롤을 복용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드루 핀스키(연예인 담당 중독전문박사) : "연예인 담당 중독전문박사 "여러 주 동안 지속적으로 마취제에 노출된 사람은 뜻하지 않게 중독에 빠집니다."

잭슨의 사인이 강력한 마취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팬들은 이 불의의 사고가 모든 비극의 시작이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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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잭슨 25년 전 화상, 비극의 시작?
    • 입력 2009-07-16 21: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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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이클 잭슨이 20여 년 전 광고 촬영 중 머리에 불붙은 화면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이때 입은 화상으로 잭슨이 진통제에 중독돼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탄이 터지고 마이클 잭슨이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 머리에 불이 붙었습니다. 그것도 모른 채 히트곡 빌리진을 부르며 춤을 추는 잭슨, 현장에 있던 제작진들이 황급히 달려들어 불을 끕니다. 잠시 뒤 카메라에 잡힌 잭슨은 머리카락이 타버려 두피가 드러난 모습이었습니다. 1984년 잭슨이 펩시콜라 광고를 찍던 당시 화면으로 미국 주간지 유에스 위클리가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 사고로 잭슨은 머리와 얼굴에 2~3도의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펩시콜라사는 잭슨에게 150만 달러를 지급했고 잭슨은 전액을 화상 환자들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화상으로 인한 자신의 고통은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수술과 피부 이식을 받았지만 계속되는 통증으로 잭슨은 진통제에 의존하게 됐다고 지인들은 전합니다. <인터뷰> 스튜어트 배커맨(마이클 잭슨의 前 대변인) :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고 후) 잭슨이 통증 때문에 마취제인 데메롤을 복용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드루 핀스키(연예인 담당 중독전문박사) : "연예인 담당 중독전문박사 "여러 주 동안 지속적으로 마취제에 노출된 사람은 뜻하지 않게 중독에 빠집니다." 잭슨의 사인이 강력한 마취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팬들은 이 불의의 사고가 모든 비극의 시작이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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