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관 지검장, 쓸쓸한 퇴임 “부덕의 소치”

입력 2009.07.17 (12:31) 수정 2009.07.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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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가 오늘 퇴임했습니다.

천 지검장은 퇴임사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총장 후보를 사퇴한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을 떠났습니다.

천 지검장은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 중앙지검에서 비공개로 퇴임식을 열어 사무관급 이상 일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청사를 떠났습니다.

천 지검장은 퇴임사에서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국민 여러분과 검찰조직에 심려를 끼쳐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것이 다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장 퇴임식은 관례적으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열려왔지만 천 지검장은 이번에 자신에 대한 안팎의 비난여론을 의식해 비공개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 지검장은 지난 1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하룻만인 14일 후보자를 자진사퇴하고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천 지검장의 사퇴로 검찰총장 자리와 함께 고등검사장급 자리 9석이 모두 비게 됐습니다.

때문에 검찰 안팎에서는 수뇌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후임 검찰총장 내정과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선 최근 옷을 벗은 고검장급 인사를 중심으로 인사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 문성우 전 대검차장, 신상규 전 광주고검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도 새 총장이 내정되면 즉시 내정자와 상의해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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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성관 지검장, 쓸쓸한 퇴임 “부덕의 소치”
    • 입력 2009-07-17 12:05:44
    • 수정2009-07-17 14:23:12
    뉴스 12
<앵커 멘트>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가 오늘 퇴임했습니다. 천 지검장은 퇴임사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총장 후보를 사퇴한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을 떠났습니다. 천 지검장은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 중앙지검에서 비공개로 퇴임식을 열어 사무관급 이상 일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청사를 떠났습니다. 천 지검장은 퇴임사에서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국민 여러분과 검찰조직에 심려를 끼쳐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것이 다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장 퇴임식은 관례적으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열려왔지만 천 지검장은 이번에 자신에 대한 안팎의 비난여론을 의식해 비공개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 지검장은 지난 1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하룻만인 14일 후보자를 자진사퇴하고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천 지검장의 사퇴로 검찰총장 자리와 함께 고등검사장급 자리 9석이 모두 비게 됐습니다. 때문에 검찰 안팎에서는 수뇌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후임 검찰총장 내정과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선 최근 옷을 벗은 고검장급 인사를 중심으로 인사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 문성우 전 대검차장, 신상규 전 광주고검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도 새 총장이 내정되면 즉시 내정자와 상의해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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