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비 예보…복구 박차

입력 2009.07.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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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많은 비피해를 입었던 충청과 남부지방은 지금도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오늘밤부터 또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추가 피해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방이 터져 침수됐던 밭에는 자갈과 쓰레기가 아직도 쌓여있습니다.

계속 토사와 쓰레기를 걷어내 보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김동주(자원봉사자): "급히 마음 먹어서는 안 될 것 같고, 너무너무 참혹하고 힘드네요. 이 정도인 줄은 몰랐어요."

물에 잠겼던 집 마당에는 쓰레기가 사람 허리까지 들어차 있어 치우기는 일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피해 규모에 비해 복구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김기주(논산시 가야곡면 병암리): "사람 힘으로 어떻게 긁어내겠어요. 이만한 쓰레기가 뒤에도 차 있어요."

쓸려나간 하천 제방을 다시 쌓는 일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돌들이 쏟아져 내려 이곳저곳이 온통 바윗돌 천집니다.

<인터뷰>서칠성(전남 화순군 동면 국동리): "시멘트 있는 부분이 논 경계선입니다. 하천하고 논 경계선인데, 지금 저 논이 절반 이상은 유실돼 버린 거죠."

최악의 물폭탄을 맞은 부산에서도 이틀째 복구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오늘 하루 주민과 자원봉사자 등 4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밀려든 토사로 쑥대밭이 됐던 공장에도 공무원 2백여 명이 찾아와 기계에 묻어있는 흙을 일일이 물로 씻어 냈습니다.

또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복구 작업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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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 비 예보…복구 박차
    • 입력 2009-07-18 21:07:09
    뉴스 9
<앵커 멘트> 많은 비피해를 입었던 충청과 남부지방은 지금도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오늘밤부터 또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추가 피해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방이 터져 침수됐던 밭에는 자갈과 쓰레기가 아직도 쌓여있습니다. 계속 토사와 쓰레기를 걷어내 보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김동주(자원봉사자): "급히 마음 먹어서는 안 될 것 같고, 너무너무 참혹하고 힘드네요. 이 정도인 줄은 몰랐어요." 물에 잠겼던 집 마당에는 쓰레기가 사람 허리까지 들어차 있어 치우기는 일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피해 규모에 비해 복구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김기주(논산시 가야곡면 병암리): "사람 힘으로 어떻게 긁어내겠어요. 이만한 쓰레기가 뒤에도 차 있어요." 쓸려나간 하천 제방을 다시 쌓는 일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돌들이 쏟아져 내려 이곳저곳이 온통 바윗돌 천집니다. <인터뷰>서칠성(전남 화순군 동면 국동리): "시멘트 있는 부분이 논 경계선입니다. 하천하고 논 경계선인데, 지금 저 논이 절반 이상은 유실돼 버린 거죠." 최악의 물폭탄을 맞은 부산에서도 이틀째 복구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오늘 하루 주민과 자원봉사자 등 4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밀려든 토사로 쑥대밭이 됐던 공장에도 공무원 2백여 명이 찾아와 기계에 묻어있는 흙을 일일이 물로 씻어 냈습니다. 또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복구 작업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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