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보험료 할증 기준 상향폭 논란

입력 2009.07.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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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 사고가 났을 때 보험처리 비용이 50만 원을 넘으면 보험료가 할증되는데요. 이제 그 기준을 대폭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나면 보험으로 처리할 것인지 말 것인지 운전자들은 망설이게 마련입니다.

수리비가 50만 원을 넘으면 보험료가 할증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동진(서울 서초동) : "할증이 무서워서 그런거죠... 50만 원은 솔직히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겠다며 보험개발원은 할증 기준액을 70만 원 정도로 올리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정태윤(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본부 상품팀장) : "전체 사고 건수의 15% 정도가 수리비 50만원에서 70만 원 사이인데 이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20년 동안 물가는 2배 넘게, 자동차 수리비는 4배 넘게 올랐으니 50만 원인 할증 기준도 최소 150만 원까지 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소액 미미한 사고같은 경우 보험료 할증된다면 굉장히 불합리한 조치라고 생각되고 반드시 150만 원 이상으로 상향조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험업계는 소비자들의 요구대로 할증 기준액을 큰 폭으로 올리면 보험료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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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보험료 할증 기준 상향폭 논란
    • 입력 2009-07-20 21:34:14
    뉴스 9
<앵커 멘트> 차 사고가 났을 때 보험처리 비용이 50만 원을 넘으면 보험료가 할증되는데요. 이제 그 기준을 대폭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나면 보험으로 처리할 것인지 말 것인지 운전자들은 망설이게 마련입니다. 수리비가 50만 원을 넘으면 보험료가 할증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동진(서울 서초동) : "할증이 무서워서 그런거죠... 50만 원은 솔직히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겠다며 보험개발원은 할증 기준액을 70만 원 정도로 올리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정태윤(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본부 상품팀장) : "전체 사고 건수의 15% 정도가 수리비 50만원에서 70만 원 사이인데 이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20년 동안 물가는 2배 넘게, 자동차 수리비는 4배 넘게 올랐으니 50만 원인 할증 기준도 최소 150만 원까지 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소액 미미한 사고같은 경우 보험료 할증된다면 굉장히 불합리한 조치라고 생각되고 반드시 150만 원 이상으로 상향조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험업계는 소비자들의 요구대로 할증 기준액을 큰 폭으로 올리면 보험료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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