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첨예한 ‘대치 정국’ 장기화 전망

입력 2009.07.23 (07: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8개월여간의 미디어법 전쟁이 끝났지만, 또다른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여권은 국정쇄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야당은 극렬 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미디어법안 발의 뒤 8개월, 여야는 지난 연말과 올해 2월 두 차례의 입법 전쟁을 치른 뒤

미디어법에 대한 6월 처리 합의를 어렵게 끌어냈지만, 결국 격렬한 몸싸움에 의한 직권 상정 처리로 끝을 맺었습니다.

미디어법은 여야 모두에게 사활을 건 법안이었습니다.

여권에게는 일자리 창출, 규제완화라는 이명박 정부 개혁의 상징적 법안이었습니다.

야당은 대기업과 보수신문이 방송을 장악할 경우 진보 성향 여론이 전달될 수 없다는 점에서결사 반대했습니다.

정부여당은 미디어법 통과를 계기로

국정운영을 주도할 태셉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 한나라당은 내일부터 다시 민생 법안을 다루겠다."

청와대와 내각 개편 등 8.15경축사를 즈음한 국민통합의 메시지 등 이미 시동을 건 쇄신의 청사진이 차례로 펼쳐질 전망입니다.

야당은 미디어법 처리의 후폭풍을 극대화하면서 여권의 정국 운영 드라이브에

전면전을 선포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잘못된 부분 시정할 것."

9월 정기국회와 10월 재보선 등 다가오는 정국 현안마다 제동을 걸 게 확실합니다.

또 올해 정기국회가 끝나면 내년 6월까지 지방선거 정국에 접어들게 돼 여야의 첨예한 대치 정국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첨예한 ‘대치 정국’ 장기화 전망
    • 입력 2009-07-23 06:30: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8개월여간의 미디어법 전쟁이 끝났지만, 또다른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여권은 국정쇄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야당은 극렬 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미디어법안 발의 뒤 8개월, 여야는 지난 연말과 올해 2월 두 차례의 입법 전쟁을 치른 뒤 미디어법에 대한 6월 처리 합의를 어렵게 끌어냈지만, 결국 격렬한 몸싸움에 의한 직권 상정 처리로 끝을 맺었습니다. 미디어법은 여야 모두에게 사활을 건 법안이었습니다. 여권에게는 일자리 창출, 규제완화라는 이명박 정부 개혁의 상징적 법안이었습니다. 야당은 대기업과 보수신문이 방송을 장악할 경우 진보 성향 여론이 전달될 수 없다는 점에서결사 반대했습니다. 정부여당은 미디어법 통과를 계기로 국정운영을 주도할 태셉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 한나라당은 내일부터 다시 민생 법안을 다루겠다." 청와대와 내각 개편 등 8.15경축사를 즈음한 국민통합의 메시지 등 이미 시동을 건 쇄신의 청사진이 차례로 펼쳐질 전망입니다. 야당은 미디어법 처리의 후폭풍을 극대화하면서 여권의 정국 운영 드라이브에 전면전을 선포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잘못된 부분 시정할 것." 9월 정기국회와 10월 재보선 등 다가오는 정국 현안마다 제동을 걸 게 확실합니다. 또 올해 정기국회가 끝나면 내년 6월까지 지방선거 정국에 접어들게 돼 여야의 첨예한 대치 정국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