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장외 대정부 투쟁 돌입

<앵커 멘트>

민주당 분위기는 점점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

의원직 사퇴가 시작됐고 주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언론악법 날치기 폭거 한나라당 규탄한다. 직권상정을 남발하고,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져버렸다."

민주당은 이번 미디어 관련법 통과의 책임을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윤성 부의장에게 물었습니다.

<인터뷰>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여러분 역대 의정사상 최악의 국회의장만나 현재 국회 난장판되고 전쟁터 방불 최악상황..."

오늘 두 사람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내일까지 본회의장 농성을 계속하기로했습니다.

또 주말부터 시국대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장외투쟁에도 시동을 겁니다.

<인터뷰> 정세균(민주당 대표) : "우리는 모든 우리들의 것을 다 국민을 위해서 바칠 수있다는 결심을 가지고 함게 싸울 수 있는 전열을 정비했으면 한다."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가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문순 의원은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최문순(민주당 의원) : "언론과 표현의 자유, 헌법,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잇따른 의원직 사퇴의사에다 정세균대표는 단식을 계속하기로했고 장외투쟁까지 강경일변도입니다.

그러나 초강경 대응이 거꾸로 역풍을 몰고올 것을 우려하는 의원도 상당수여서 민주당은 당분간 장외는 물론 국회도 적극 활용하며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