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조원들에 ‘전기충격총’ 사용 논란

입력 2009.07.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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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쌍용차 노조원에게 경찰이 전기 충격총을 쓴 것을 두고는,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번에는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 헬기가 하늘에서 최루액을 뿌립니다.

땅에서는 노조 점거 시설물 추가 확보를 위한 작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노조원의 저항으로 더 이상 도장 공장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어제 충돌 과정에서 노조원 3명이 경찰이 발사한 전기충격용 테이저 건에 맞아 크게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창근(쌍용차노조 기획부장) : "결국 이 곳을 살인집압하려고 하는 거대한 알리바이를 만드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대테러 장비인 테이저건을 사용한 건 과잉진압이라며 즉각 진압 작전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화염병에 맞아 몸에 불이 붙은 순경이 노조원들에게 쇠파이프로 맞고 있어 방어차원에서 사용했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김OO(경위/테이저건 발사 당사자) :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 여러분들이었다면 어떻겠느냐?"

강력범 검거 등에 쓰이는 테이저건은 유효 사거리 6미터로 전선이 달린 침을 맞으면 5만 볼트 고압에 순간적으로 감전돼 중추신경계가 일시적으로 무력화되는 장비입니다.

경찰력 투입 이후 여섯번 째로 노조원 한 명이 점거 농성장에서 스스로 나왔고 경찰도 인도주의적인 의료진 출입을 허용함에 따라 부상 노조원 한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쌍용차 사태 해결을 모색하는 노사정 대책회의가 열릴 사태여서 팽팽한 대치 상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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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노조원들에 ‘전기충격총’ 사용 논란
    • 입력 2009-07-23 21:13:25
    뉴스 9
<앵커 멘트> 그런데 쌍용차 노조원에게 경찰이 전기 충격총을 쓴 것을 두고는,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번에는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 헬기가 하늘에서 최루액을 뿌립니다. 땅에서는 노조 점거 시설물 추가 확보를 위한 작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노조원의 저항으로 더 이상 도장 공장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어제 충돌 과정에서 노조원 3명이 경찰이 발사한 전기충격용 테이저 건에 맞아 크게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창근(쌍용차노조 기획부장) : "결국 이 곳을 살인집압하려고 하는 거대한 알리바이를 만드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대테러 장비인 테이저건을 사용한 건 과잉진압이라며 즉각 진압 작전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화염병에 맞아 몸에 불이 붙은 순경이 노조원들에게 쇠파이프로 맞고 있어 방어차원에서 사용했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김OO(경위/테이저건 발사 당사자) :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 여러분들이었다면 어떻겠느냐?" 강력범 검거 등에 쓰이는 테이저건은 유효 사거리 6미터로 전선이 달린 침을 맞으면 5만 볼트 고압에 순간적으로 감전돼 중추신경계가 일시적으로 무력화되는 장비입니다. 경찰력 투입 이후 여섯번 째로 노조원 한 명이 점거 농성장에서 스스로 나왔고 경찰도 인도주의적인 의료진 출입을 허용함에 따라 부상 노조원 한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쌍용차 사태 해결을 모색하는 노사정 대책회의가 열릴 사태여서 팽팽한 대치 상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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