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부작용 속출…활성화 조건은?

입력 2009.07.24 (22:12) 수정 2009.07.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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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어느 가정이나 선뜻 위탁을 받기엔 아직 보완할 점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섯 살 어린이를 위탁받아 키우고 있는 김인숙 씨는 고민이 많습니다.

위탁받은 어린이의 친아버지가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친권자가 사라져버리니 어린이의 학교 입학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인숙(위탁모) : "비자신청을 해도 안 되고 입양을 하려고 해도 생부가 있어야 하고 그런 관계가 하나도 진행이 안 되고 있는 거에요."

위탁 아동의 친권을 대신해 줄 행정적 제도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입니다.

재정 지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위탁가정에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은 월 7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정익중(이화여대 사회복지학 교수) : "가족이 해체되고 가족기능이 약화되는 현 상황에서 가족 내에서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아동위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위탁에 대한 홍보도 부족해 아이를 맡기려는 가정은 많지만 받아줄 가정은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위탁은 선진국에서는 일찌감치 활성화된 제도입니다.

조금만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우리도 사회와 가정을 좀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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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부작용 속출…활성화 조건은?
    • 입력 2009-07-24 21:28:34
    • 수정2009-07-24 22: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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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어느 가정이나 선뜻 위탁을 받기엔 아직 보완할 점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섯 살 어린이를 위탁받아 키우고 있는 김인숙 씨는 고민이 많습니다. 위탁받은 어린이의 친아버지가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친권자가 사라져버리니 어린이의 학교 입학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인숙(위탁모) : "비자신청을 해도 안 되고 입양을 하려고 해도 생부가 있어야 하고 그런 관계가 하나도 진행이 안 되고 있는 거에요." 위탁 아동의 친권을 대신해 줄 행정적 제도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입니다. 재정 지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위탁가정에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은 월 7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정익중(이화여대 사회복지학 교수) : "가족이 해체되고 가족기능이 약화되는 현 상황에서 가족 내에서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아동위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위탁에 대한 홍보도 부족해 아이를 맡기려는 가정은 많지만 받아줄 가정은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위탁은 선진국에서는 일찌감치 활성화된 제도입니다. 조금만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우리도 사회와 가정을 좀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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